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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성의 미래는 바다에" 해양수산관광 프로젝트 본격화

기사입력 2025-07-02 15:57

[전남 보성군 제공]
[전남 보성군 제공]




(보성=연합뉴스) 여운창 기자 = 전남 보성의 해안·갯벌·섬·항구 등을 활용한 총사업비 5천억원 규모의 해양수산관광 프로젝트들이 속도를 내고 있다.

2일 보성군에 따르면 벌교읍에는 2026년 준공을 목표로 여자만 갯벌과 해안선을 잇는 20.4 ㎞의 '벌교~장도 생태탐방로드' 사업이 한창이다.

여름이면 사실상 뱃길이 끊기는 이곳에 해상데크와 누리길이 놓이면, 장도·장암리·장양리 일대 갯벌 탐방이 차량 대신 걸어서 즐기는 체험형 관광으로 재편된다.

여자만 국가해양생태공원은 보성군과 순천시가 손잡고 2천155억 원을 투입해 '여자만갯벌습지공원', '블루카본 생태정원' 등을 조성한다.

올해 3분기 예비타당 대상사업으로 선정이 되면 2030년 개장을 목표로 본궤도에 오른다.

갯벌을 복원해 기후 위기에 대응하는 '벌교 갯벌 복원화 사업'은 2026년까지 염생식물 군락 5㏊를 신규 조성하고 기존 1.44㏊를 관리해 2050 탄소중립에 기여한다.



섬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제4차 섬 종합개발'은 2027년 준공을 목표로 장도·해도·지주도 선착장 개·보수 등 15건의 기반 시설 정비이며, 섬 접근성 개선 등이 기대된다.

300억 원 규모 율포항 어촌신활력증진 사업은 수산마켓, 어울림 광장, 미식·상점 거리까지 포함한 '바다 앞 생활권' 모델을 제시한다.

489억원이 들어가는 '율포해양복합센터'는 스킨스쿠버 풀·서핑장·수중 스튜디오 등을 품은 사계절 레저 허브로, 2027년 완공되면 남해안 서핑·수중촬영·다이빙 메카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해변을 걷는 재미를 더할 '율포 프롬나드'는 휴게·소통 광장, 해양 레저 시설을 품은 5천㎡ 규모의 해변 광장으로 2027년 완공된다.

김철우 군수는 "보성의 미래는 바다에 있다는 믿음으로 해양관광 인프라 구축에 전력을 다해왔다"며 "갯벌과 섬, 해변과 항구를 유기적으로 연결해 보성만의 블루투어 모델을 완성하겠다"고 말했다.

betty@yna.co.kr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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