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스키 여제' 린지 본(42)이 정신적인 고통을 호소,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
본은 23일 무려 5차례나 대수술을 받은 후 퇴원했다. 그는 치료 과정을 담은 영상과 글을 올렸다. 본은 글에선 '마침내 퇴원했다 거의 2주 동안 병원 침대에 누워 움직이지 못했다. 이제야 호텔로 나올 만큼 괜찮아졌다. 아직 집은 아니지만, 엄청난 진전'이라고 밝혔다.
|
영상에선 자신의 다리 상태에 대해 상세히 설명했다. 본은 "뼈가 산산조각나 있었는데, 그 이유는 내가 구획 증후군을 앓고 있었기 때문이다. 구획 증후군은 신체의 한 부위에 극심한 외상이 가해져 혈액이 과다하게 고이는 현상이다. 이로 인해 해당 구획 내의 모든 조직이 압박을 받게 되고, 근육, 신경, 힘줄 등이 괴사하게 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톰 해킷 박사님이 내 목숨을 구해 주셨다. 다리를 절단하지 않도록 해주셨다. 근막절개술이라는 수술을 했는데, 다리 양쪽을 절개해서 마치 살을 발라낸 것처럼 열어주었다. 숨을 쉴 수 있게 해 주신 거다"라며 "나가 항상 모든 일에는 이유가 있다고 말하지만, 만약 내가 전방십자인대 파열 부상을 당하지 않았더라며, 해켓 박사님이 내 곁에 없었을 거고, 내 다리를 구할 수도 없었을 거다"고 가슴을 쓸어내렸다.
본은 또 "그분께 정말 감사하고 운이 좋다고 생각한다. 수요일 그분이 6시간에 걸쳐 재건 수술을 해주셨는데, 놀랍도록 잘 됐다. 수술 과정에서 출혈이 심해서 헤모글로빈 수치가 너무 낮아지는 바람에 예상보다 오래 걸렸다"며 "정말 힘들었다. 통증이 너무 심해서 감당하기 어려웠는데, 수혈을 받았다. 덕분에 많이 좋아졌고, 고비를 넘겨서 이제 퇴원했다"고 했다.
|
이탈리아에서 4차례나 수술대에 오른 후 미국으로 돌아간 본은 21일 5차 수술을 받았다. 그는 수술 후 병상에 누워 이동하는 영상과 함께 금속판과 나사가 박힌 엑스레이 사진을 공개했다.
본은 올림픽에서 총 3개의 메달을 따냈다. 2010년 밴쿠버 대회에서 활강 금메달, 슈퍼대회전에서 동메달, 2018년 평창 대회에선 활강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2014년 소치 대회는 부상으로 불참했다.
그는 2019년 부상으로 은퇴했다가 2024~2025시즌에 현역으로 복귀해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을 준비해 왔다. 그러나 대회 직전 왼무릎 전방 십자인대 파열로 신음했다.
올림픽 출전을 강행했지만 더 큰 시련이 기다리고 있었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