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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연합뉴스) 손대성 기자 = 기후위기 대응 학술회의인 '제14차 유엔 글로벌 혁신 허브, 포항 시스테믹 혁신 워크숍'이 3일 경북 포항 라한호텔에서 개막했다.
참석자들은 포항이 직면한 과제를 진단하고 유엔과 협력해 기후 위기 대응을 위한 실질적인 전략을 논의했다.
공동 주최자인 UN GIH 프로젝트 총괄책임자 마쌈바 티오예는 "포항이 추진 중인 이차전지, 수소, 에너지 중심의 녹색 전환은 유엔과 협력 속에서 세계적인 사례로 자리 잡을 수 있다"며 "지방정부가 기후 의사결정의 중심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일준 2050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 분과위원장은 산업 전반의 탈탄소 흐름과 정책 방향을 소개했다.
'지구에서 살아남는 법' 저자인 영국 유니버시티 칼리지 런던(UCL)의 마크 마슬린 교수는 "산업도시의 지속 가능성은 기후 딜레마에 대한 과감한 선택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신명균 포스코 저탄소제철연구소장과 연창교 에코프로 환경총괄본부장은 기업의 지속 가능 경영 전략을 주제로 발표했다.
철강, 이차전지, 운송, 에너지 등 4개 분야 전문가는 현안을 공유하고 실질적 해법을 위한 토의를 벌였다.
이번 행사는 4일까지 이어진다.
포항시는 이번 학술회의에서 나온 전략과 제안을 바탕으로 8월 유엔산업개발기구(UNIDO)와 공동 학술회의를 열고 2027년 지속 가능한 도시협의회 세계총회 유치에 도전한다.
이강덕 시장은 "국제적 연대와 협력으로 기후 대응 선도 도시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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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