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탄불=연합뉴스) 김동호 특파원 = 이란이 수도 테헤란 등 각지의 공항을 열고 비행기 운항을 재개한다고 이란 국영 IRNA 통신이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란민간항공기구(ICAO)에 따르면 테헤란의 이맘호메이니 국제공항과 메흐라바드 국제공항을 비롯해 이란 전역의 공항이 매일 오전 5시부터 오후 6시까지 국내·국제선 운항을 다시 시작한다.
이스파한과 타브리즈의 공항은 당장 가동되지 않지만 인프라가 준비되는 대로 문을 열 계획이라고 ICAO는 전했다. 이들 두 지역에는 핵시설과 공군기지 등이 있어 이스라엘의 폭격이 집중됐었다.
ICAO는 "항공사를 통해 티켓을 구입한 뒤 공항을 방문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란 당국은 지난달 24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요구로 이스라엘과 무력 충돌 12일 만에 휴전한 뒤 국제선 환승 등을 위해 일부 지역 영공을 조금씩 개방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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