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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최근 국내에서 프로야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현상을 고려한 것이다.
이번 협업 컬렉션은 출시 당일 스파오 강남2호점에서 1천건 이상의 구매건수를 달성했다. 스파오 강남2호점의 당일 매출도 일주일 전의 같은 요일보다 10배로 늘었다.
스파오닷컴은 볼캡, 키링, 경량 백팩 등이 빠르게 동났고 키즈 티셔츠도 일부 제품이 완판됐다.
이랜드 스파오 관계자는 "이번 협업을 통해 스포츠팬 등 다양한 고객과의 접점을 넓히고자 했다"고 말했다.
이보다 앞서 무신사는 한국야구위원회(KBO) 전 구단과 협업한 '볼 파크 에디션'을 선보여 인기를 끌었다.
코오롱인더스트리FnC부문(코오롱FnC)의 아웃도어 브랜드 코오롱스포츠는 지난달 양궁 테마의 '에임 셋 슛 (Aim, Set, Shoot) 컬렉션'을 출시했다.
이 컬렉션은 티셔츠 3종, 볼캡, 양궁햇, 반다나, 양궁화 아처삭스 등 총 10종으로 구성됐다.
아처삭스는 2024 파리올림픽 당시 국가대표 양궁 선수들이 실제 착용한 제품으로, 실전 테스트를 통해 얻은 데이터를 바탕으로 설계된 양궁화다.
협업제품 출시에서 나아가 패션 브랜드가 직접 대회를 개최하는 사례도 많아졌다.
LF의 글로벌 브랜드 리복은 지난 4월 첫 트레이닝 대회인 '리복스 인 서울'(REE:BOX IN SEOUL)을 열었다.
이 대회는 체력, 기술, 팀워크를 종합적으로 겨루는 챌린지 형식으로 진행됐으며 본선 참가자 130명을 비롯해 약 1천여명이 참가하면서 흥행했다.
코오롱스포츠는 지난달 12∼14일 울릉도에서 고난도 아웃도어 행사 '다이브 인투 울릉'을 열었다.
올해로 2회째를 맞은 이번 행사에는 작년 대비 두 배로 늘어난 120명이 참가했다.
참가자들은 하이킹, 트레일러닝, 클라이밍 중 하나를 선택해 이틀간 울릉도의 고난도 아웃도어 프로그램을 체험했다. 트레일 러닝은 비포장도로(오프로드)나 산길에서 즐기는 러닝을 말한다.
코오롱스포츠 관계자는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는 동시에 고객에게 브랜드의 지향점을 이해시키는 것이 행사 개최의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LF가 전개하는 아웃도어 브랜드 티톤브로스는 지난 5월 열린 '제12회 거제 트레일러닝 대회'를 후원했다.
LF 관계자는 "여러 스포츠 브랜드가 스포츠 행사를 개최하거나 후원하고 있다"며 "단순 소비를 넘어 '브랜드 경험' 자체를 중시하는 MZ세대(1980년대초∼2000년대초 출생)와 스포츠 팬덤에 깊은 인상을 남기려는 취지"라고 말했다.
chacha@yna.co.kr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