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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U+, LG전자·LG CNS와 디지털트윈 기반 데이터센터 기술 실증

기사입력 2025-07-07 09:12

[LG유플러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조현영 기자 = LG유플러스가 LG전자, LG CNS와 함께 인공지능(AI) 및 디지털 트윈 기술을 접목한 데이터센터 냉방 효율화 기술(DCIM) 실증에 나선다고 7일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LG그룹 계열사 간 협력모델을 기반으로 추진되며, 데이터센터 에너지 사용을 줄이고 운영 효율을 높이는 고도화된 관리 기술을 자체적으로 확보하는 데 목적이 있다.

특히 AI를 통해 냉방 설비를 지능적으로 제어하고, 가상 환경에서 운영을 시뮬레이션할 수 있는 디지털 트윈 기술을 활용해 냉각 에너지 소비를 최대 10% 절감하는 것이 목표다.

실증은 오는 9월부터 LG유플러스의 평촌2센터에서 우선 진행되며, 냉동기와 컴퓨터룸 공조기(CRAC) 등 주요 설비에 AI 제어 알고리즘과 디지털 트윈 모델을 적용한다.

LG전자는 디지털 트윈 기반의 CRAC 제어 알고리즘을 개발하고, 실제 평촌2센터 설비에 적용해 최적 운전 조건을 도출하는 역할을 맡는다.

LG CNS는 데이터센터 환경을 정밀하게 모사하는 디지털 트윈 기술을 바탕으로 AI 모델을 설계하고, 향후 다양한 센터로 확장 가능한 플랫폼을 구축한다.

LG유플러스는 평촌2센터 내 전용 기술 검증(PoC) 테스트룸을 구성해 실시간 데이터를 수집하고 AI 제어를 테스트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했으며, 프로젝트 전반을 이끈다.

실증 결과는 향후 파주센터를 포함한 LG유플러스 주요 데이터센터로 확대될 예정이다.

세 회사는 이번 협력을 통해 단순한 기술 도입을 넘어, 실증 중심의 운영 노하우를 쌓고 그룹 내부에서 자립적인 기술 체계를 구축해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할 방침이다.

한편 LG유플러스는 현재 평촌1·2, 가산, 서초1센터를 통합운영시스템으로 관리 중이다.

올해 안에 논현·상암센터까지 운영체계를 확대할 계획이다.

정숙경 LG유플러스 AIDC사업담당(상무)은 "국내 데이터센터 업계에서도 AI 기반 운영 시스템에 대한 관심은 높지만, 실제 적용 사례는 아직 많지 않다"며 "이번 실증을 통해 냉각 전력의 효율을 높이고, 그룹 차원의 스마트 데이터센터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hyun0@yna.co.kr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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