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중국의 한 아파트 20층에서 추락한 두 살배기가 기적적으로 생존해 화제다.
경찰은 잠에서 깬 아이가 거실 베란다에 기어올랐다가 떨어진 것으로 추정했다.
그는 상황을 듣자마자 달려왔고, 아이를 품에 안은 채 울고 있는 할머니를 발견했다. 아이는 입과 코에서 피를 흘리고 있었고 의식이 불명확한 상태였다. 저우는 곧장 아이를 안고 인근 병원으로 달리기 시작했다. 숨이 차서 지쳐갈 때쯤엔 한 경찰관이 아이를 넘겨받고 남은 거리를 전력으로 달려 병원까지 데려갔다. 추락 후 병원 도착까지 걸린 시간은 약 10분이었다고 목격자들은 전했다.
병원에 도착 당시 아이는 의식이 불명확하고, 동공 반응이 비정상적이었지만 외상 대응팀이 빠른 응급처치를 시행했다. 이후 아이의 상태는 안정을 되찾기 시작했다.
의료진은 "아이가 생존할 수 있었던 것은 ▲체중이 가벼워 낙하 충격이 상대적으로 작음 ▲추락 지점에 있던 나무와 덤불이 충격을 완화 ▲시민과 경찰, 의료진의 신속한 대응 덕분"이라고 전했다.
한 의사는 "의료 현장에서 보기 드문 기적"이라며 놀라움을 감추지 않았다.
병원으로 달려온 아이 엄마는 "아들을 살리기 위해 도움을 준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눈물을 흘렸다. 또한 "이번 일을 계기로 어린 자녀를 단 한순간도 홀로 두지 말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