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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시장에 신차효과로 인한 픽업트럭 열풍이 불고 있다. 5월 신차 판매량 집계 결과 픽업트럭판매량이 3000대를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아 최초의 바디 온 프레임 픽업트럭인 타스만과 국산차 최초전기 픽업 KGM 무쏘 EV가 가세하면서 판매량이 전년 대비 239%나 성장한 것이다.
현대 산타 크루즈와 포드 매버릭을 "진짜 트럭"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다. 두 모델 모두 크로스오버 승용 SUV 플랫폼기반으로 제작되었다.매버릭은 포드C2 아키텍처를 기반이다. 이는에스케이프와 브롱코 스포츠와 공유한다.
반면 산타크루즈는 현대 투싼기반이다.즉, 유니바디 구조, 가로 배치 엔진, 그리고 독립형 리어 서스펜션이 특징이다.두 픽업트럭 모두 차체 하부에특히 후면에 강화된 서브 프레임을 적용하여 적재량 증가에 따른 견인력을 확보했다.
포드 매버릭은 출시 3년 만에 엄청난 성공을 거두고 있다.포드는 2024년 현재까지 미국에서 13만1142대의 매버릭을 판매했다. 이는 2023년 9만4058대에서 39.4% 증가한 수치다.
현대 산타크루즈는 3만2033대가 판매되어 2023년 3만6675대에서 소폭 감소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산타크루즈는 현대에게 더욱 프리미엄 라이프스타일을 지향하는 수익성 높은 틈새시장 상품으로 남아 있다.
두 차량 모두 적절한 크기의 차체에 실용성을 제공한다.매버릭은 최대 1800kg까지 견인할 수 있다. 적재함은 최대 600kg까지 실을 수 있다.최대 18.5km/l의 연비를 자랑하는 하이브리드 구동계를 탑재했다.
산타크루즈는 기본 적재량이 제한적이다. 대신더욱 부드러운 승차감, 선택 사양인 터보 엔진, 적재함 하부 트렁크, 더욱 세련된 실내 공간이독보적이다. 산타크루즈는 2025년형 XRT 모델에 전면 견인 후크를 추가하는 등 소폭의 개선을 거쳤다. 환영할 만한 변화이다.
하지만 현대는 아직 하이브리드 파워 트레인이나 오프로드 또는 일반 도로 주행 성능 중심의 트림을 라인업에 추가하지 않았다.현대차 앨라배마 공장(HMMA)에서 생산되는 산타크루즈는 시장에서 가장 승용차와 유사한 픽업트럭 중 하나다.
기본형 산타크루즈는 2.5리터 자연흡기 직렬 4기통 엔진을 탑재했다. 191마력과 25kg.m의 토크를 발휘한다.8단 자동변속기와 결합된 전륜구동이 기본 사양이다. HTRAC AWD는 옵션이다.
이 구성은 최대 약1600kg까지 견인할 수 있다. 연비는 도심 9.3km/l, 고속도로 12.7km/l 이다. 더욱 강력한 성능을 원하는 고객을 위해 현대는 281마력, 43kg.m의 토크를 발휘하는 2.5리터 터보차저 4기통 엔진을 제공한다. 8단 듀얼 클러치 변속기와 결합된다.
AWD가 기본이라최대 약 2227kg까지 견인이 가능하다. 연비는 도심 8km/l, 고속도로 11.4km/l다. 산타크루즈는 편안하고 민첩한 일상 주행에 탁월한 성능을 발휘한다.모든 트림에서 적재 용량이 약 640kg을 넘으며, 셀프 레벨링 리어 서스펜션은 뛰어난 견인 성능을 자랑한다.
XRT(약 5500만원)와 Limited(약 5840만원)와 같은 고급 트림에는 터보 엔진, AWD, 그리고 12.3인치 인포테인먼트 디스플레이와 12.3인치 디지털 계기판 클러스터가기본으로 제공된다.산타크루즈는 앞좌석이 더 고급스럽게 느껴질 수 있지만뒷좌석은 포드 매버릭보다 좁다.
포드는 2025년형 매버릭에 전면 디자인과 파워트레인을 개량하면서대대적인 업데이트를 단행했다.특히 매버릭 하이브리드도이제 옵션으로 AWD를 제공한다. 새로운 로보 트림은 라인업에 스마트한 스트리트 감성을 더한다.
출시 이후 매버릭기본 가격은 7000달러(약 950만원) 이상 인상됐지만수요는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매버릭은 멕시코 에르모시요에 있는 포드 스탬핑 및 조립 공장에서 생산된다.
기본 하이브리드 파워 트레인은 2.5리터 앳킨슨 사이클 4기통 엔진과 전기 모터를 결합했다. 최대 출력 191마력, 최대 토크 20.9kg.m를 발휘한다.동력은 CVT를 통해 전달된다.전륜구동(FWD)이 기본 사양이며, 사륜구동(AWD)은 옵션으로 제공된다.
연비는 시내 주행 시 17.8km/l, 고속도로 주행 시 14km/l, 사륜구동(AWD) 시 17km/l, 고속도로 주행 시14.4km/l로 매우 뛰어나다. 더욱 강력한 성능을 위해 2.0리터 에코부스트 터보차저 4기통 엔진은 238마력, 37.3kg.m의 토크를 발휘한다. 8단 자동변속기와 기본형 AWD와 결합된다.
로보 트림에는 강화된 7단 변속기가 장착된다. 연비는 도심 9.3km/l, 고속도로 12.7km/l로 산타크루즈의 터보 옵션과 비슷하다.모든 매버릭의 최대 적재량은 약 640kg이다. 견인력은 4K 견인 패키지 적용 시 최대 약 1800kg이다.
2025년형 매버릭은 모두 13.2인치 인포테인먼트 터치스크린과 8인치 디지털 계기판을 탑재했다.또한, 매버릭은 산타크루즈보다 더 넓은 뒷좌석 공간과 더욱 견고한 실내 디자인을 자랑한다.
트림으로는 XL(약 3840만원), XLT(약 4190만원), 로보(약 4870만원), 라리아트(약 5250만원), 트레머(약 5600만원)가 있다.
두 모델 모두 대형 픽업트럭보다 더 많은 짐을 실을 수는 없다. 하지만 차고에 주차할 수 있고, 도심 진입로에도 들어갈 수 있다. 일반 트럭보다 수천 달러 저렴하면서도 대부분의 사람들이 트럭으로 할 수 있는 일의 80%는 해낼 수 있다.
두 트럭 모두 일부 중형 트럭만큼, 심지어 그보다 더 많은 짐을 실을 수 있다. 여러 면에서 기능성 차량의 미래를 상징한다.산타크루즈는 상위 트림에서 더욱 세련되고 고급스러운 느낌을 주지만, 편안함을 주고 통근용으로 더 적합하다.
매버릭은 다소 고급스럽지는 않지만, 하이브리드 AWD 옵션과 더욱 다양한 트림이 출시되면서 더욱 다재다능한 장점이 있다. 포드 매버릭의 국내 출시는 미정으로 두 모델 모두 만나볼 수 없어 아쉬움을 주고 있다.
송문철 에디터 mc.song@carguy.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