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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길 걷기가 도시에서 걷는 것보다 건강 증진 효과가 크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연구진에 따르면, 우리나라 숲길은 경사도, 길이, 노면 폭, 안내표지 유무 등을 기준으로, 난이도를 '매우 쉬움'부터 '매우 어려움'까지 5등급으로 구분한다.
세계보건기구(WHO)는 건강을 위한 운동 지침으로 주 150분 이상의 유산소 활동과 주 2회 근력운동을 권장하고 있는데, '어려움' 또는 '매우 어려움' 등급의 숲길을 주 3시간 걷는 것만으로도 충족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숲길 걷기가 수축기·이완기 혈압을 도시 걷기보다 더 낮추는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온 바 있고, 혈당과 저밀도 지단백 콜레스테롤(LDLC)이 유의하게 감소하며, 적혈구(RBC) 및 혈색소(Hb)는 유의하게 증가하는 것으로도 알려져 있다. 또한 면역력 향상과 기관지 염증·아토피 피부염 임상 증상도 개선됐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김소형기자 compact@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