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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레인산 함량이 높은 고지방 한우고기 섭취가 체지방 감소 및 심혈관 건강 개선에 긍정적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40~64세 비만 위험군을 대상으로 24주간 진행된 임상시험 결과, 탄수화물 섭취만 제한해도 체지방과 내장지방, 중성지방 수치가 유의미하게 감소하고 일부 골격근량이 증가하는 등 건강 지표 개선 효과가 나타났다. 다만, 단백질과 오메가-3의 섭취가 함께 제한된 탓에 근감소 우려도 일부 관찰됐다.
이후 올레인산이 풍부한 고지방 한우고기를 하루 130g씩 12주간 추가 섭취한 결과, 골격근량 증가와 기초대사량 상승 등 체성분이 개선 효과가 두드러졌으며, 특히 심혈관 질환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저밀도지단백 콜레스테롤(LDL-C) 수치가 유의미하게 감소했다. 남성 참가자의 경우, LDL-C 수치가 평균 15.1mg/dL 감소해 심혈관계 예방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는 설명이다. 전체 24주간의 실험을 통해 체중과 BMI, 내장지방이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단백질 및 올레인산 섭취량은 유의하게 증가하는 등 다양한 건강 지표 개선이 확인됐다.
이번 연구를 통해 고올레인산의 마블링지수가 높은 한우고기가 체지방 감소 및 심혈관 건강 개선에 기여할 수 있는 기능성 식재료임을 과학적으로 입증했다는 평가다. 또한 한우고기 섭취와 함께 탄수화물 섭취를 제한할 경우, 근감소증 예방 효과도 기대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우자조금 관계자는 "마블링=나쁨이라는 단순 이분법적 인식을 개선하고, 기능성 중심의 건강한 한우 이미지 제고를 위한 홍보 강화와 프리미엄 브랜드 전략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김소형기자 compact@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