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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연합뉴스) 양영석 기자 = 한국전쟁에 참전했다가 전사한 미군 희생자를 기리는 '제17회 개미고개 6·25 격전지 추모제'가 11일 세종시 전동면 일대에서 열렸다.
한국전쟁 당시 위험을 무릅쓰며 후방에 남겨진 미 육군 제24보병사단 소속 킬패트릭 상사의 생환을 도왔던 임창수 옹도 행사장을 찾았다. 국방부는 이날 임창수 옹에게 감사장을 전달했다.
세종시 전동면 운주산 일대 개미고개는 한국전쟁이 한창이던 1950년 7월 8일부터 11일간 미군 24단과 한국군이 북한군 3, 4사단에 맞서 치열하게 전투를 벌였던 곳으로 당시 미군 428명이 전사한 것으로 전해진다.
최민호 시장은 "머나먼 타국의 자유를 위해 모든 것을 바친 미군 용사들의 희생은 오늘의 대한민국과 세종시를 있게 한 초석"이라며 "세종시는 이곳 개미고개를 기억의 성지이자 한미동맹의 상징으로 지켜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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