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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중국의 한 여성이 라이브 스트리밍 호스트에게 팁을 주기 위해 친아들 두 명을 팔았다는 사실이 밝혀져 충격을 주고 있다.
임대한 주택의 집주인 위씨는 그녀의 계획을 듣고 자신의 친척 리씨를 소개했다.
리씨 아들은 불임이었고 오랫동안 입양을 희망하고 있었다. 이에 황씨는 아이를 4만 5000위안(약 866만원)에 판매했고, 이 돈 전액을 스트리밍 BJ들에게 후원했다.
임신을 위해 다수의 모르는 남성들과 성관계를 가졌고 2022년 두 번째 아들을 낳았다.
이번에는 아이를 인신매매 브로커에게 3만 8000위안(약 731만원)에 팔았고, 브로커는 아이를 다시 10만 3천 위안(약 2000만원)에 제3자에게 되팔았다.
황씨는 이 돈 역시 전부 라이브 스트리밍 후원과 명품 의류 구입 등에 사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2022년 4월 지인의 제보로 황씨의 범행은 드러났다.
경찰 조사 결과, 그녀의 휴대폰에서 다수의 아동 매매 관련 대화 기록이 발견됐다.
두 아들은 모두 구조돼 복지기관 보호를 받고 있으며, 추후 입양 절차가 진행될 예정이다.
푸저우 진안구 인민법원은 지난 8일 황씨에게 사기 및 아동 인신매매 혐의로 징역 5년 2개월과 벌금 3만 위안(약 577만원)을 선고했다. 또한 아이를 구매한 리씨는 징역 9개월에 집행유예 1년, 집주인 위씨는 징역 7개월 형을 받았다.
이 사건은 중국 국영방송 CCTV를 통해 보도되며 전국적인 공분을 샀다.
네티즌들은 "이게 사람 사는 세상에서 일어난 일인가? 5년 형은 너무 관대한 처벌이다", "30년은 살아야 자신의 죄를 반성할 수 있다", "이 여자는 어머니 자격조차 없다"고 비판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