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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경정 하반기 등급 심사 결과가 발표됐다.
박종덕(5기), 이지수(3기), 이태희(1기), 전동욱(16기), 이미나(3기), 조규태(14기), 고정환(14기), 민영건(4기), 박정아(3기)는 B2에서 A2로 승급했다. 배혜민(7기), 이승일(5기), 구현구(4기)는 A2에서 A1으로 한 단계 승급하며 존재감을 각인시켰다.
강급의 쓴맛을 본 선수들도 있다. 어선규(4기)를 비롯해 김종민(2기), 심상철(7기)이 B2로 강급되었다. 최강 전력이라 할 수 있는 이 선수들이 B2로 수직 낙하한 이유는 바로 사전 출발 위반(플라잉) 때문이다. 어선규는 지난 6월 26일, 김종민과 심상철은 4월 16일 사전 출발 위반을 기록했다. 사전 출발 위반을 한 선수는 6개월간 대상경주 출전 자격도 잃게 된다. 다승 선두 어선규가 치명타를 입었다. 어선규는 올해 초반부터 발군의 실력을 선보여 올해 열린 큰 대회마다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혔다. 하지만 4월 스피드온배 대상경정과 6월 K보트 경정 왕중왕전에서 번번이 우승을 놓쳤다. 또 사전 출발 위반으로 앞으로 남은 3차례의 대회 출전 자격마저 모두 잃었다.
예상지 쾌속정의 임병준 팀장은 "이번 등급 심사에서는 기존 강자들이 상당수 강급되거나 하위 등급으로 많이 내려온 것이 특징"이라며 "후반기가 시작된 만큼, 절치부심의 자세를 앞세운 실력자들의 분전과 하위권 선수들의 약진으로 열기를 더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