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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이영섭 전재훈 기자 =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들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17일 김 여사 '집사'로 지목된 김예성(48)씨의 여권 무효화를 요청하는 공문을 외교부에 보낸 것으로 파악됐다.
특검팀은 향후 국제형사경찰기구(인터폴) 등과 공조해 김씨 소재부터 파악할 방침으로 전해졌다.
김씨의 신병이 확보될 경우 이른바 '집사 게이트' 수사도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인다.
집사 게이트는 김 여사와 친밀한 관계인 김씨가 설립에 참여하고 지분까지 가진 렌터카 업체 IMS모빌리티가 2023년 카카오모빌리티 등으로부터 184억원을 투자받고, 이 가운데 차명회사를 통해 46억원어치의 지분을 매각해 수익을 챙겼다는 의혹이다.
투자금을 모을 당시 순자산(556억원)보다 부채(1천414억원)가 많아 사실상 자본잠식 상태였음에도 거액의 투자금을 끌어들여 그 배경이 석연찮다는 지적이 나왔다.
특검팀은 이때 투자한 카카오모빌리티 등 기업들이 해결해야 할 여러 경영상 현안을 안고 있어 일종의 보험성이나 대가성 자금을 제공한 게 아니냐고 의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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