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배아 생성량이 연간 80만개에 육박하고, 폐기된 배아 수는 50만개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시험관 아기 시술이 보편화된 가운데, 배란 유도제를 이용해 다수의 수정란을 생성한 뒤 1∼3개만 이식하고 나머지는 동결 보존했다가 다음 이식 주기 또는 다음 자녀 임신 준비 때 활용하는 경우가 늘고 있는 것이 그 배경이다.
지난해 이식에 이용된 배아 개수는 20만1496개로 전년(16만8018개) 대비 19.9% 늘었다. 2019년(15만2761개)보다 31.9%, 2016년(12만8672개)보다 56.6% 증가한 수준이다.
김윤 의원은 "소중한 생명의 탄생을 위한 기술이 진보하고 다양한 가족 형태가 등장하고 있는 만큼 그에 상응하면서도 생명의 존엄성을 지킬 수 있는 세심하고 정교한 제도 설계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김소형기자 compact@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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