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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 주제 강연 취임식…"다시 태어나는 기재부"
구 부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취임식을 한 뒤 기자들과 만나 방미 일정과 관련 "미국과 협의하고 있다"며 "협의가 되는 대로 최대한 빨리 만나 한국 상황을 설명하고 이해를 구해서 관세 협상이 최대한 잘되도록, 국익과 실용에 맞게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구 부총리는 미국이 제시한 상호관세 유예기한(8월 1일)까지 남은 시간이 촉박한 만큼 이르면 이번 주 미국을 방문하는 방안을 조율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방미 기간 카운터파트 격인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과 환율 이슈 등을 주제로 회담을 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구 부총리는 단기적 과제로는 "수해로 인해 물가, 특히 생활물가를 안정화해야 한다"고 꼽았다.
앞서 이날 오전 구 부총리는 '부총리와 함께하는 혁신 첫걸음-기재부가 달라졌어요'를 주제로 강연 형식의 취임식을 하며 새 비전을 제시했다.
구 부총리는 직원들에게 "'주식회사 대한민국'의 핵심 사원이자 다른 부처에는 파트너가 되자"고 말했다.
기재부 직원이 국민에게 친절한 봉사자가 되고 이를 통해 국민의 신뢰를 받는 기재부가 돼야 한다는 의미라고 부연했다.
다른 관계부처와의 협력과 융합, 현장 중심의 사고와 문제 해결법 등도 강조했다.
그는 또 "혁신의 아이콘이 되자"며 혁신적 아이디어를 업무와 결합해 성과를 내야 한다고 밝혔다. 혁신적 아이디어를 내는 직원에게는 파격적인 보상을 하겠다고도 약속했다.
아울러 대면보고·대면 회의 등 불필요한 형식을 최소화하고 직급에 상관 없이 누구나 부총리에게 아이디어를 직접 보고할 수 있는 문화를 만들자고 했다. 인공지능(AI) 활용도 강조했다.
sje@yna.co.kr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