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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지도교수 지위를 이용해 대학원 제자를 위력으로 간음한 사립대 교수를 충실한 보완 수사를 거쳐 구속한 검사가 우수 검사로 선정됐다.
대검찰청은 23일 대구지검 이진순 검사(사법연수원 40기)와 수원지검 김찬우 검사(변호사시험 4회), 원주지청 류미래 검사(변시 10회)를 올해 상반기 형사부 우수 검사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또 불구속 송치된 단순 상해 사건에 대해 잔혹한 수법의 유사강간상해 혐의를 밝혀내 구속기소하고 피해자에게 치료비를 지원하는 등 실질적 피해 회복을 도모한 점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
김 검사는 서민 다중피해 범죄 전담검사로 매월 6만여쪽에 달하는 사건기록을 송치받으면서도 재배당받은 6개월 초과 장기 미제 30여건을 처리했다.
김 검사는 공소시효 완성 2일 전 송치된 피해 금액 5억원 상당의 사기 사건을 신속히 조사해 기소해 처벌의 공백을 방지한 점이 높이 평가됐다.
김 검사는 남편 몰래 '아파트 증여' 합의서를 작성해 소송사기에 이용한 아내에 대해 새 증거를 확보해 경찰 불송치 결정을 뒤집고 재판에 넘겼다.
류 검사는 단순 스토킹으로 구속 송치된 사건을 전면 재수사해 피고인이 약 20년 동안 의붓딸인 피해자를 상대로 성폭행을 저질러 여러 차례 임신과 낙태를 반복하게 한 사실, 아이 셋을 출산하게 했음에도 범행을 은폐하고자 피해자를 협박한 사실을 밝혀내 기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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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