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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안 진단에도 60%는 시력 교정 안해…글씨·사진 확대 등 임시방편으로 불편 해결"

기사입력 2025-07-23 10:19


"노안 진단에도 60%는 시력 교정 안해…글씨·사진 확대 등 임시방편으로…
이미지=픽사베이

우리나라 중장년층 10명 중 9명은 노안 증상 경험에도 별도의 시력 교정 없이 불편함을 감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노안 진단에도 시력 교정 대신 임시방편에 의존하는 비율도 60%에 육박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최근 존슨앤드존슨의 콘택트렌즈 브랜드 아큐브(ACUVUE)가 실시한 아시아 지역 중장년층의 노안 대응 실태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40~55세 한국인의 노안 인지도는 96%로 아시아 주요 국가의 평균(90%) 보다 높게 나타났지만 응답자의 94%가 한 가지 이상의 노안 증상을 경험하고 있음에도 불편함을 참고 임시방편에 의존하며 시력 교정을 미루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아큐브는 이번 설문조사를 통해 아시아 지역 중장년층의 노안 인식 수준, 관리 현황, 그리고 시력 교정을 주저하는 요인 등을 분석했다.

먼저, 응답자들은 대표적인 노안 증상으로 눈의 피로감(83%)과 화장 또는 면도 시 어려움(61%)을 꼽았으며, 두 항목 모두 아시아 주요 국가 평균(각 78%, 51%)을 상회했다. 또한 응답자 다수는 ▲어두운 곳에서 사물 보기(74%) ▲약병 라벨 또는 휴대폰 화면의 작은 글씨 읽기(73%) ▲근거리 작업 수행(72%) 등 일상생활 전반에서 다양한 불편함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인은 노안을 외모 변화 다음으로 대표적인 노화 징후로 인식하고 있으며, 전체 응답자의 93%는 나이와 관련된 시력 변화에 영향을 받고 있다고 답했다. 또한 그중 79%는 시력 변화로 인해 일상에서 불편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조사 대상국 중 한국이 가장 높은 비율로 시력 변화에 대한 인식과 불편이 두드러짐을 확인했다. 아시아 주요 국가 평균은 71%다.

이처럼 노안이 일상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만, 한국인 다수는 시력 교정보다 임시방편에 의존하는 경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노안 진단을 받은 한국인 중 5명 중 3명(59%)은 안경이나 콘택트렌즈 등 시력 교정을 하지 않았으며, 대신 글씨 크기 확대(37%), 사진 촬영 후 확대해 보기(36%), 팔을 뻗어서 보기(33%) 등 임시방편으로 불편을 해결하고 있었다.

한편, 한국은 노안 교정 솔루션으로서 다초점 콘택트렌즈에 대한 인지도가 43%로, 아시아 지역에서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아시아 주요 국가 평균 33%). 또한 콘택트렌즈를 사용 중이거나 사용할 의향이 있는 응답자의 63%가 안경보다 콘택트렌즈 착용 시 자신감이 높아진다고 응답해, 적절한 시력 교정이 일상생활의 자율성과 심리적 만족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시사했다.

이정현 한국존슨앤드존슨 비전 대표는 "한국의 중장년층 다수는 노안으로 인한 불편을 감수하며 임시방편에 의존해 생활하고 있지만, 이는 마치 신발 안에 돌멩이를 넣고 걷는 것과 같이 불편함을 넘어서 장기적으로 더 큰 문제를 초래할 수 있다"며 "존슨앤드존슨은 노안으로 인한 불편을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일상에 적합한 시력 교정 솔루션을 지속적으로 제시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김소형기자 compact@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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