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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건의 첫 댐' 원주천댐, 폭우 속 원주천 범람 막았다

기사입력 2025-07-24 09:26

[원주시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촬영 이재현]
원강수 시장 "소중한 시민의 생명과 재산 보호에 최선 다할 것"

(원주=연합뉴스) 이재현 기자 = 지역의 요구로 건설된 첫 댐으로 꼽히는 원주천댐이 최근 집중호우 때 원주천 범람을 막는 데 효자 역할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원주시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완공 후 이번 집중호우 때 처음 수문을 닫은 원주천댐이 약 30만t의 빗물을 담수하며 원주천 수위 상승을 막았다.

판부면 신촌리에 건설된 원주천댐은 반복되는 집중호우로부터 원주 도심과 농경지 보호를 위한 재해예방 특수형 홍수조절댐이다.

환경부, 강원특별자치도, 원주시, 한국수자원공사가 공동으로 건설에 참여해 지난해 10월 완공했다.

높이 46.5m, 길이 210m 규모로 최대 180만t의 물을 담수할 수 있으며, 200년 빈도의 홍수에도 견딜 수 있도록 설계됐다.

이번 호우 당시 원주천댐은 기존 원주천교 지점의 예상 홍수량은 초당 100㎥가량 줄이는 직접적인 홍수 예방 효과를 통해 도심 내 침수 위험을 현저히 낮췄다고 시는 분석한다.

스마트 홍수 예·경보 시스템을 통해 실시간 강우와 수문 자료를 수집·분석해 국지성 집중호우에 빠르고 효율적으로 대응한다.

원주시를 관통하는 원주천은 상류 쪽의 경사가 급하고 하류 쪽은 완만해 홍수가 발생할 위험이 큰 하천이다.

1998년과 2002년, 2006년 3차례 범람하며 5명의 인명피해와 535억원의 재산 피해가 나 수문 조절로 수위 조정이 가능한 댐 건설이 필수적이었다.

원강수 원주시장은 "원주천댐을 통해 원주천 유역의 홍수량을 줄여 시민의 소중한 생명과 재산 보호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안정적인 댐 운영에도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jlee@yna.co.kr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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