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양산=연합뉴스) 김동민 기자 = 경남 양산에 있는 양산부산대병원은 성의숙 교수 연구팀의 연구 과제가 보건복지부 산하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주관하는 '2025년도 제1차 한국형 ARPA-H(의료고등연구계획국) 프로젝트'에 최종 선정됐다고 28일 밝혔다.
양산부산대병원이 주관기관인 이 프로젝트에는 부산대, 한국전자통신연구원, 분당서울대병원, 경상국립대병원, 뉴로메카, 퍼즐에이아이, 한국과학기술원(KAIST) 등 7개 기관이 공동 참여한다.
사업 기간은 이달부터 2029년 12월까지로, 총 154억원의 연구개발비가 투입된다.
SARAM-H는 인공지능(AI) 기반의 휴머노이드 로봇으로, 의료진의 음성 명령·영상·제스처 등 다양한 데이터를 인식해 반복적인 수술 보조업무를 자동으로 수행한다.
연구팀은 이 로봇을 통해 수술실 환경의 효율성을 높이고, 의료진 업무 부담을 줄이는 동시에 환자의 안전성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또 수술 기록 자동화, 감염 예방, 응급 수술 대응 강화 등 병원 운영을 효율화하고, 의료 인력 부족 지역과 재난 상황에서는 원격 수술 보조 기술로 활용될 가능성도 높다.
이 로봇이 실용화되면 상급종합병원, 공공의료기관, 군 병원 등에서 폭넓게 활용될 전망이다.
성 교수는 "이번 로봇이 완성된다면 만성적인 지역 의료인력 부족으로 인한 수술 지연 문제 해소와 함께 수련의들이 더욱 질 높은 수련 환경을 경험할 수 있으리라 기대한다"고 밝혔다.
image@yna.co.kr
<연합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