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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 엎친 데 가뭄 덮친 여름…강원소방, 재난비상대응체계 돌입

기사입력 2025-07-30 14:44

[강원특별자치도소방본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강원특별자치도소방본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춘천=연합뉴스) 강태현 기자 = '극한 폭염'이 장기화하고 평년보다 적은 강수량으로 가뭄까지 이어지자 강원특별자치도소방본부는 30일 폭염·가뭄 대응 대책 회의를 열고 복합 재난 비상대응체계에 돌입했다.

김승룡 도 소방본부장 주재로 진행된 이번 회의에서는 폭염 대응 단계별 조치사항을 점검하고 가뭄 지역 생활용수 급수 지원 실태를 공유했다.

또 야외 근로자와 독거노인 등 취약계층 보호 방안과 유사시 소방 자원과 지자체 가용 자원 총동원 방안 등 마련에 집중했다.

강원소방은 앞서 지난 5월 15일 폭염119안전대책본부를 구성해 운영 중이다.

이번 회의는 폭염으로 인한 온열질환자가 급증하는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마련했다.

현재까지 도 소방본부는 온열질환자 86명을 처치·이송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처치·이송한 온열질환자가 41명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2배 이상 늘어난 수준이다.

도 소방본부는 적은 강수량으로 농업·생활 용수가 고갈되는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도내 200여개 소방차를 동원, 약 500t 규모의 생활·농업 용수 급수 지원을 했다.

또 도내 18개 소방서와 121개 안전센터를 무더위 쉼터로 지정해 개방하고 있다.

김승룡 도 소방본부장은 "올해 폭염과 가뭄은 단순한 기상 현상이 아닌 실질적 생존 위협으로 진화한 재난"이라며 "모든 가용 자원을 투입해 한 명의 생명도 놓치지 않겠다는 각오로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taetae@yna.co.kr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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