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3일 렛츠런파크 서울 11경주로 펼쳐질 제40회 KRA컵 클래식(G2, 3세 이상, 2000m, 총 상금 7억원) 우승마에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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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마 최강자'로 자리매김한 글로벌히트가 KRA컵 클래식 2연패에 도전한다. 지난해 대통령배와 그랑프리를 석권하며 명실상부 국내 최강 경주마로 우뚝 선 글로벌히트는 올해 출전한 모든 대상경주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여전히 압도적인 기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이번 경주 거리인 2000m는 글로벌히트가 가장 자신 있는 무대다. 해당 거리에서 7전 6승, 준우승 1회라는 뛰어난 성적을 기록 중이다. 2분6초대의 평균 기록을 보유하고 있어, 실력과 경험 모두 단연 우위에 있다. 이번 경주는 '코리아프리미어' 시리즈 초반 승점 판도를 좌우하는 중요한 무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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뛰어난 추입력을 자랑하는 원더풀슬루는 이번 경주 유일한 암말이다. 데뷔 때부터 단거리와 장거리 경주 모두 두각을 나타내며, 경매가 2000만원 대비 현재 80배가 넘는 상금을 수득하고 있는 명품 경주마로 자리 잡았다. 2000m 기록은 6전 2승이며, 연승률은 50%로 준수한 성적을 자랑한다. 직전 2000m에서는 중위권에서 경주를 전개하는 작전을 펼쳤으나 4개월만의 출전이라 경주 감각이 떨어져 하위권의 성적을 기록한 바 있다. 이후 경주에서는 주로 상태에 상관없이 체력 안배에 성공하는 모습을 보이며 3위 안에 들어오며 완벽히 적응한 모습을 보였다. 과거 2000m 경주에서 2분5초1를 기록했는데, 이 기록은 출전마들 중 가장 빠른 기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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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디스파이트윈(10전 5/3/1, 레이팅 90, 미국, 수, 4세, 부마 머닝스, 모마 아테사, 마주 김중길, 조교사 임금만)
이번 대회의 다크호스 중 하나. 첫 원정 경주에서 존재감을 알릴지 주목된다. 데뷔 초 단거리 경주에서 실력을 입증한 디스파이트윈은 올해부터 점차 경주 거리를 늘려가며 경주력을 쌓아왔다. 올해 여섯 번의 경주에서 모두 3위 안에 들어오며 3등급에서 1등급으로 빠르게 승급했다. 지난 5월 2000m 1등급 경주에서는 직선주로에서 보여준 폭발적인 추입력은 경마팬들에게 큰 인상을 남겼다. 이날 기록은 글로벌히트의 평균 기록(2분6초9)과 불과 0.1초 차이였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