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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연합뉴스) 한무선 기자 = 대구시는 '광역형 비자 시범사업'이 본격적으로 시행됨에 따라 미래 신산업 분야 외국인 인재 유치에 나선다고 1일 밝혔다.
기존의 '지역특화형 비자 사업'이 일부 인구 감소 지역에 한정됐던 것과 달리 광역형 비자 사업은 대구 전역을 대상으로 하며 지자체가 직접 해외 인력을 유치할 수 있다.
이번 사업을 통해 시는 대구 미래 5대 신산업 분야에 특화된 외국인 전문 인력을 직접 추천할 수 있게 돼 우수 인재 100명을 우선 유치하기로 하고 이날부터 내년 12월 31일까지 추천 대상자를 모집한다.
시가 설계한 광역형 비자는 전문인력(E-7-1) 중 5대 신산업 특성에 맞는 ▲ 데이터(ABB) ▲ 로봇공학(로봇) ▲ 전자공학(반도체) ▲ 기계공학(미래 모빌리티) ▲ 생명과학(헬스케어) 등 5개 직종을 대상으로 한다.
학력 기준을 전문학사까지 확대해 전문대 유학생도 해당 비자를 통해 취업할 수 있고 경력 요건 또한 기존 5년에서 3년으로 완화했다. 또 내국인 의무 고용 기준 완화 등을 통해 기업 측 부담도 줄였다.
박기환 시 경제국장은 "이번 사업은 대구의 미래를 이끌어갈 5대 신산업 분야에 꼭 필요한 해외 고급인재를 선제적으로 확보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기업과 대학, 대구시가 긴밀히 협력해 해외 인재를 위한 지역 정주형 생태계를 조성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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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