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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연합뉴스) 고성식 기자 = 제주도가 올해 연말까지 도내 200개 이상 매장에 종이 영수증 대신 전자영수증 발급 시스템을 도입하도록 지원한다.
이날 협약에는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세븐일레븐, 이디야, 티머니모빌리티, 동문재래시장, 동문수산시장, 제주칠성로상점가, 서귀포매일올레상점가 등이 참여했다.
전자영수증은 근거리무선통신(NFC) 태그 기술을 활용해 별도 앱 설치나 개인정보 입력 없이 스마트폰으로 간편하게 발급받을 수 있다.
또 세븐일레븐, 이디야, 티머니모빌리티 등 기업들은 자사 매장에서 발행하는 전자영수증에 제주 지역 소상공인 홍보 콘텐츠를 담아 제공할 계획이다.
재래시장과 상점가는 전자영수증 발급 시 쿠폰과 매장 정보를 담아 고객 유치와 재방문을 유도할 계획이다.
소비자들은 환경부의 '탄소중립실천포인트'제도를 통해 전자영수증 발급 건당 100원, 연 최대 7만원의 탄소중립실천포인트를 받을 수 있다.
오영훈 지사는 이날 협약식에서 "탄소중립 실천과 지역 소상공인 경쟁력 강화를 동시에 이루는 이번 혁신 모델은 제주의 디지털 전환 대표 성공사례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협약은 제주도의 '인공지능(AI)·디지털 대전환 로드맵' 구현 사업의 하나로 이뤄졌다.
종이영수증으로 국내 연간 128억 건이 발행되고 있으며 이는 나무 12만 그루를 베어낸 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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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