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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여름철 코로나19 유행 증가세와 함께 일각에서 먹는 코로나19 치료제인 '팍스로비드'의 수급 문제가 제기되면서, 보건 당국이 현장 점검에 나선다.
환자 본인 부담금은 한 팩(30정)에 4만7000원 수준이지만, 건강보험공단이 부담하는 비용까지 합산하면 약값이 100만원에 육박한다.
약국이 먼저 제약사에 약값을 지불한 뒤 재고로 보유하고 있다가 실제로 약이 판매되면 환자와 공단에 약값을 청구해서 받아야 해서 애초에 물량을 많이 구비해두는 약국이 적은 것으로 질병청은 보고 있다. 이 경우 환자가 조금만 늘어도 금방 재고가 동날 수 있다.
질병관리청은 "감염병 대응의 주무부처로서, 코로나19 먹는 치료제의 원활한 조제와 공급을 위해 복지부, 식약처 등 관계부처 그리고 약사회 등 유관단체와 협력 체계를 강화할 계획"이라면서 "특히 시중 유통 전환 이후 드러난 현장의 주요 애로사항을 면밀히 점검하고, 보완이 필요한 사항에 대해서는 관계기관 간 협의를 통해 개선 방안을 모색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이번 현장방문에서 수렴한 조제약국의 현장 의견을 바탕으로, 먹는 치료제 수급체계가 원활히 운영돼 고위험군이 적시에 치료받을 수 있도록 정책 방향을 지속 보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질병청의 병원급 의료기관 표본감시 결과, 코로나19 입원환자는 6월 말인 올해 26주차 63명에서 30주차(7월 20∼26일) 139명으로 매주 조금씩 늘고 있다.
김소형기자 compact@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