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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고은지 기자 = 카카오가 7일 2분기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하면서 주가가 12% 가까이 올랐다.
카카오 주가가 6만원을 넘어선 것은 지난달 11일(6만원) 이후 거래일 기준 19일 만이다.
이는 카카오의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분기 기준 최대로 예상을 뛰어넘는 호실적을 낸 데 따른 것이다.
카카오는 이날 오전 2분기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 증가한 2조283억원, 영업이익은 동기 대비 39% 상승한 1천859억원을 기록했다고 잠정 공시했다.
시장 평균 전망치는 매출액의 경우 동기 대비 2.82% 감소한 1조9천482억원, 영업이익은 6.83% 하락한 1천248억원이었다.
회사 측은 이번 깜짝 호실적에 대해 "광고와 커머스를 비롯해 플랫폼 기타 페이, 모빌리티 등의 고른 실적 개선 덕분"이라며 "무엇보다 카카오가 효율적 체질 개선에 성공했다는 것이 고무적"이라고 자평했다.
증권사들은 카카오의 목표 주가를 상향 조정하며 긍정적인 전망을 내놨다.
미래에셋증권 임희석 연구원은 "카카오는 이번 실적에서 적극적인 비용 효율화를 통한 드라마틱한 마진 개선을 보여줬다. 신규 서비스에 대한 기대감으로 가을까지 강력한 단기 모멘텀이 이어질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7만원으로 올렸다.
한화투자증권 김소혜 연구원은 "별다른 이벤트 없이도 실적 체력이 개선됐으며 향후 톡 개편, 오픈AI와의 상품 출시 등 매출 성장을 이끌어 갈 서비스 공개가 분기마다 이어진다"면서 업종 최선호주 의견을 유지하며 목표주가를 8만원으로 상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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