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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에 과로 누적, 곧 추석 성수기"…택배노동자 안전대책 촉구

기사입력 2025-08-07 15:52

(서울=연합뉴스) 임화영 기자 = 전국서비스산업노조연맹, 택배노동자과로사대책위 등 관계자들이 7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택배노동자 과로사 방지를 위한 3차 사회적 합의 추진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5.8.7 hwayoung7@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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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사회단체들, 정부에 노동자 안전대책 요구하는 기자회견

(서울=연합뉴스) 김준태 기자 = 시민사회단체들이 7일 정부에 노동자 안전 대책을 잇따라 촉구했다.

택배노동자과로사대책위원회는 이날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심야 배송 등 이른바 '쿠팡발 배송 속도 경쟁'이 택배 노동자들을 장시간·고강도 노동으로 내몰고 있다며 대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대책위는 "역대급 폭염과 폭우로 과로가 누적되고 있고 추석 성수기 물량 폭증 시기도 다가오는데 이대로 간다면 언제 어떤 또 다른 사고가 터질지 알 수 없다"며 "정부와 여당은 택배 과로 방지 사회적 합의를 추진해 제대로 된 대책들이 쿠팡과 택배 현장에서 조속히 마련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했다.

전국학교비정규직노조는 종로구 국정기획위원회 앞에서 '급식실 폐암 산재 사망 대책 촉구 기자회견'을 열었다.

노조는 "지난달 31일 평택의 한 초등학교에서 근무하던 급식노동자가 폐암으로 세상을 떠났고, 학교 급식실에서 폐암으로 산재 사망한 노동자는 총 14명에 이르렀다"며 대책을 촉구했다. 이들은 회견을 마치고 국정기획위를 찾아 간담회도 했다.

한국환경회의와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 민주노총 등은 용산구 대통령실 앞에서 회견을 열고 규제개혁위원회 해체를 요구했다.

이들은 규개위가 '사업장에 부담이 된다'며 폭염 휴식권 조항을 삭제할 것을 권고한 탓에 이주노동자가 폭염으로 사망하고 나서야 '2시간에 20분 휴식' 규칙이 뒤늦게 마련됐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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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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