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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연합뉴스) 손상원 기자 = 최근 유명 식당의 불친절, 고가 호텔의 비위생으로 비난받은 전남 여수의 업주들이 자정을 결의했다.
식당, 숙박업주 200여명이 참여해 밝은 미소와 상냥한 말투로 손님을 맞고 정직한 가격, 쾌적한 환경을 실현하겠다고 약속했다.
여수시는 이날 오전 시청 상황실에서 대책 회의를 열어 추락한 이미지 회복 방안을 논의했다.
식품위생, 관광, 물가, 섬박람회 관련 부서와 위생단체협의회, 관광협의회 등 유관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여수시는 불친절·비위생·바가지 요금 업소를 중점 관리 업소로 지정하고, 1인(혼밥) 식당 지정과 1인 식탁 보급을 추진하기로 했다.
'정겨운 미소·정갈한 음식·정직한 가격' 캠페인을 벌이고 민관 합동 점검반도 운영한다.
여수시 관계자는 "지속적인 지도·점검, 적극적인 행정 지원으로 서비스가 향상하고 관광 이미지를 회복하도록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여수에서는 유명 식당에서 2인분을 시키고 홀로 식사하는 유튜버에게 "빨리 먹으라"며 면박을 주고, 1박에 40만원을 받는 리조트형 호텔에서 '걸레'라 적힌 수건을 손님에게 제공해 전국적으로 질타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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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