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무더운 여름철이면 누구나 가볍고 통풍이 잘 되는 신발을 찾는다. 슬리퍼, 플립플롭, 샌들 등은 여름철 대표 아이템으로 자리잡았지만, 이런 신발들이 단순히 '족부질환'만 아니라 '허리 통증'까지 유발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허리디스크는 일반적으로 척추의 디스크가 눌리거나 탈출되면서 신경을 자극해 통증을 유발하는 질환이다. 샌들과 같은 여름신발은 뒤꿈치를 제대로 고정하지 않기 때문에 발을 불안정하게 만들고 보행 시 충격을 흡수해내지 못해 척추에 비정상적으로 힘이 가해지게 되면서 결국 디스크에 과부하가 발생하면서 허리디스크를 유발한다.
여름신발로 인한 허리디스크를 예방하는 방법의 첫번째 단계는 적절한 신발을 선택해야 한다. 덥더라도 뒤꿈치를 고정하고 충격을 흡수할 수 있는 신발을 선택하는 것이 허리 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최근 허리디스크 치료는 최소침습적 치료가 주목받고 있다. 대표적으로 양방향 척추내시경인데 이는 큰 절개 없이 단 두 개의 구멍을 통해 각각 내시경 카메라와 수술 기구를 삽입하여 보다 정밀하고 정확하게 병변을 제거한다. 최소절개만을 진행하기 때문에 흉터가 거의 남지 않으며, 기존 수술보다 회복도 빨라 수술 후 당일 보행까지 가능하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정승영 원장은 "허리디스크로 인한 통증은 단순한 피로나 일시적인 증상으로 넘기기 쉽지만, 반복되거나 심해질 경우 생활의 질을 크게 떨어뜨릴 수 있는 심각한 문제로 발전할 수 있다"며 "특히 여름철 가벼운 신발 선택만으로도 허리 건강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만큼, 가볍고 시원한 착용감만을 고려하기보다 발을 제대로 지지하고 충격을 흡수할 수 있는 신발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