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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운완'이 일상이 된 MZ세대…운동·일상복 아우르는 '액티브웨어' 인기

기사입력 2025-08-10 14:28


'오운완'이 일상이 된 MZ세대…운동·일상복 아우르는 '액티브웨어' 인기
 ◇다이나핏 피지크 슬리브리스 및 하프 팬츠를 착용한 ITZY 유나. 사진제공=다이나핏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웰니스(Wellness) 트렌드가 확산하며 운동과 일상복의 경계를 아우르는 '액티브웨어'가 인기를 얻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오운완'이 일상이 된 MZ세대가 일상에서도 스타일리시하게 입을 수 있는 운동복 제품을 찾고 있다는 것이다.

방수·방풍·수납 등 기능성과 함께 첨단 소재, 실용적인 디테일이 강조되는가 하면, 점프수트 등 새로운 형태의 퍼포먼스웨어도 인기몰이 중이다. 여기에 재활용 폴리에스터, 유기농 면 등 친환경 원단이 각광받으며, 환경에 대한 소비자 인식 변화로 쏠림 현상이 뚜렷해졌다는 분석도 나온다.

실제 W컨셉이 최근 3개월(5~7월) 내부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러닝화, 기능성 스포츠웨어, 애슬레저 등 '액티브웨어' 매출이 전년 같은 기간보다 40% 증가했다. 세부적으로는 기능성, 러닝화 ▲200%, 발레, 요가복 등 ▲애슬레저 57%, ▲스포츠웨어 10% 순으로 매출이 증가했다. W컨셉은 이 같은 수요에 발맞춰 오는 17일까지 러닝화, 스니커즈, 스포츠의류 등 대표 상품을 최대 90% 할인하는 '액티브위크'를 진행한다. 또한 '머렐'이 함께하는 러닝 행사 참가자도 모집한다. 11일부터 18일 오전 10시까지 W컨셉 앱을 통해 참가 신청한 고객 중 20명을 추첨한다. 러닝 행사는 30일 토요일 오후 3시 서울 올림픽공원에서 열리며, 3km 러닝과 실내 요가 프로그램으로 구성돼 있다.

카카오스타일이 운영하는 스타일 커머스 플랫폼 '지그재그' 역시 상반기 SPA, 이너웨어, 액티브웨어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최소 20%에서 30% 이상 증가했다고 밝힌 바 있다. 액티브웨어 대표 브랜드인 '젝시믹스'는 6월 30일 진행한 라이브 방송에서 일 최대 거래액을 달성하기도 했다.

스포츠 브랜드들도 액티브웨어 열풍에 동참했다. 다이나핏은 '짐 앤 비치(Gym&Beach)' 콘셉트 아래 짐(Gym)과 해변을 아우르는 범용성 높은 서머 시리즈를 선보였다. 최근까지 국내 스포츠 활동 인구가 꾸준히 증가하면서, 스포츠와 휴가를 동시에 즐기는 '스포츠케이션'이 MZ세대를 관통하는 휴가철 트렌드로 자리매김했다는 분석에서다.

업계 관계자는 "액티브웨어는 패션, 퍼포먼스, 환경 책임 요소까지 결합해 대중적 인기를 지속적으로 확장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김소형기자 compact@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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