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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배영경 기자 = 하나증권은 11일 진에어가 올해 2분기 뜻밖의 정비비 증가로 인해 시장 기대를 한참 밑도는 실적을 냈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1만2천원에서 1만원으로 낮췄다.
진에어는 지난 2분기 영업손실 423억원으로 작년 동기(영업이익 9억원) 대비 적자 전환했다고 8일 밝혔다. 매출은 3천61억원으로 0.7% 감소했고 순손실은 157억원이다.
안 연구원은 "국내에서 매출액도 작년 동기보다 15% 감소했는데 여객 운임이 지난해 동기보다 10% 하락하면서 국내선 부문이 더딘 회복세를 보인다"고 평가했다.
2분기 영업 적자 폭이 예상보다 큰 탓에 올해 연간 영업이익 실적 추정치도 기존의 1천400억원에서 630억원으로 낮췄다.
아울러 2분기 실적 부진 외에도 일본·동남아 여행 수요가 2분기 이후에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고, 국내선의 회복도 더딘 점도 반영해 실적 추정치를 낮추게 됐다고 덧붙였다.
다만 안 연구원은 "진에어의 실적이 그래도 바닥을 찍었다. 내년에는 보다 정상적인 수요 환경, 완화된 경쟁 강도, 에어부산·에어서울의 통합에 따른 시너지 효과도 기대해볼 수 있다"라며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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