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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에 뜬 '서울달' 1년간 5만명 탔다…외국인도 1만7천명

기사입력 2025-08-17 16:33

여의도공원의 서울달 (서울=연합뉴스) 임헌정 기자 = 13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공원의 계류식 가스기구 '서울달'. 2025.5.13 kane@yna.co.kr

여의도 하늘 위로 떠오른 둥근 달. 작년 8월 운영에 들어간 '서울달'에 1년 동안 5만명이 탑승했다.

서울시는 서울달이 지난해 8월 23일 개장 이후 누적 탑승객 5만명(외국인 1만7천명 포함), 5천400회 이상 무사고·안전 비행이라는 성과를 냈다고 17일 밝혔다.

총 235일 운행했으며 하루 평균 228명이 탑승했다.

서울달은 여의도 상공 130m까지 수직 비행하는 계류식 가스 기구다. 서울달에 타면 한강과 도심 불빛이 어우러진 서울의 경관을 볼 수 있다.

시는 올해 4월부터 성수기(4∼6월, 9∼11월) 주말 오전 운영 확대, 소인 요금 세분화, 다둥이행복카드 소지자(가족) 30% 할인 등을 시행했다.

탑승객 안전을 위해 영등포소방서와 합동안전점검을 정기적으로 실시하고, 모든 탑승객에게 사전 안전교육을 의무화했다.

실시간 기상 상황도 운영에 반영해 한 건의 사고 없이 안전 운항을 이어왔다고 시는 밝혔다.

지난 1년간 탑승한 전체 이용객 5만명 중 내국인은 68.7%, 외국인은 31.3%다.

올해 4월부터는 글로벌 온라인 여행사를 통한 외국인 사전 예약을 받기 시작하면서 외국인 탑승객 비율이 작년 대비 16%포인트가량 올랐다.

1년 중에는 날씨가 선선한 9∼10월, 하루 중에는 오후 6시께 가장 많은 이용객이 탑승했다.

시는 오는 22일부터 31일까지 매주 금요일과 주말에 포토존, 퀴즈 이벤트, 캐치볼 등을 즐길 수 있는 '서울달 개장 1주년 기념 참여 이벤트'를 연다.

길기연 서울관광재단 대표이사는 "1년간의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더 안전하고 즐거운 체험을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구종원 서울시 관광체육국장은 "서울달 전체 이용객 3명 중 1명은 외국인일 만큼 시민뿐만 아니라 전 세계 관광객이 사랑하는 서울의 야간 관광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했다"고 밝혔다.

jsy@yna.co.kr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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