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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간 기준으로 울릉 관광객은 2022년 46만1천375명에서 2023년 40만8천204명, 2024년 38만522명으로 줄었다.
울릉군은 코로나19 사태 일상회복 이후에 외국 여행이 늘었고, 울릉과 포항을 잇는 쾌속 여객선이 고장으로 운항을 중단하면서 관광객이 감소한 것으로 분석했다.
군 관계자는 "4월부터 970명을 태울 수 있는 여객선 엘도라도 익스프레스호가 기관 고장으로 운항하지 않으면서 관광객 감소에 영향을 준 것 같다"고 말했다.
관광객들은 비싼 물가도 관광객 감소의 원인이라고 입을 모았다.
최근 울릉도에서는 육지보다 리터당 300원 이상 비싼 기름값, 2배 이상에 이르는 렌터카 사용료 등 각종 생활 물가가 육지보다 훨씬 비싼 사실이 언론 보도를 통해 알려졌다.
또 한 유튜버는 최근 울릉을 여행하던 중 비계가 절반 정도 차지하는 삼겹살을 손님상에 내놓은 식당을 찍어 올렸고, 또 다른 유튜버는 예상 요금의 2배에 이르는 요금을 받는 택시를 찍어 올리면서 논란이 되기도 했다.
한 관광객은 "독특한 풍광 때문에 울릉도를 찾았지만 비싼 물가를 생각하면 또 오고 싶지는 않다"고 말했다.
sds123@yna.co.kr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