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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투증권 "변압기, 美 관세에 하반기 이익 하향…영향은 제한적"

기사입력 2025-08-19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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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임은진 기자 = 한국투자증권은 19일 미국의 추가 관세 적용에 따라 국내 변압기 업체의 하반기 이익 추정치 하향 조정은 불가피하다면서도 그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했다.

앞서 미국 정부는 철강·알루미늄 파생 제품에 대한 50% 관세 적용 범위를 늘린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장남현 연구원은 "추가 관세 적용에 따라 하반기 이익 추정치 하향 조정은 불가피하다"면서 "관세 전가를 위한 협상이 완료되기 전까지 변압기 업체들이 추가 관세를 모두 부담할 것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그는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초고압 변압기 원가에서 철강이 차지하는 비중은 25∼35%로 추정한다"며 "철강 비중을 35%로 가정하면 추가 관세 부과에 따른 관세율은 27.3%"라고 분석했다.

특히 HD현대일렉트릭과 효성중공업 중공업 부문의 경우 올해 매출액 중 관세 부과 대상은 각각 13%, 7%로, 이에 따라 두 업체의 관세 부담 증가는 각각 1.5%포인트, 0.9%포인트 정도일 것이라고 그는 추산했다.

아울러 그는 "초고압 변압기 공급자 우위 환경이 지속되고 있다"며 "가격 전가 역시 발생할 것"이라고 짚었다.

그는 "한국 업체의 2분기 미국 초고압 변압기 수출 금액은 전년 동기 대비 120.2% 증가했으며, t당 수출 금액 역시 24.5% 늘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우호적인 업황이 지속하는 점을 고려해 업종 '비중 확대' 의견을 유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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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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