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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쾰른=연합뉴스) 김주환 기자 = 세상을 열 번 넘게 구하고도 자기 집 하나 없이 여관을 전전하던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속 용사들이 마침내 '내 집 마련'에 성공했다.
하우징은 플레이어가 게임 속 세계에 자신만의 집을 자유롭게 꾸미고, 다른 이용자와 마을을 이루거나 집에 초대해 함께 어울릴 수 있는 콘텐츠다.
게임스컴 전시장에 마련된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한밤' 부스에서는 향후 확장팩 출시와 함께 업데이트될 하우징 콘텐츠를 자유롭게 체험할 수 있었다.
집기가 거의 없어 어딘가 밋밋한 느낌을 지울 수 없던 기존의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속 건물들과 달리, 플레이어의 집은 다양한 가구와 장식품, 조명이 빼곡히 들어서 있었다.
플레이어는 마치 '더 심즈'나 '인조이' 같은 생활 시뮬레이션 게임처럼 자유롭게 가구를 배치하고 위치나 각도를 조정할 수 있었다.
대부분의 가구는 색깔도 마음대로 바꿀 수 있었고, 넓은 집안에 벽이나 문을 배치해 입맛대로 집안의 레이아웃을 재설계할 수 있는 기능도 인상적이었다.
아직 시험해볼 수는 없었지만, 일부 가구는 '유틸리티' 속성이 붙어 있어 단순한 장식 기능을 넘어 게임 속 요리, 대장기술 같은 생산 스킬과 연계된 활용도 가능해 보였다.
'한밤'은 지난해 8월 출시된 '내부 전쟁'의 스토리를 잇는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의 차기 확장팩이다.
'한밤'에는 하우징 외에도 여러 새로운 콘텐츠가 추가될 예정이다.
3∼4개의 전문화(특성)를 가진 다른 직업과 달리 2016년 출시 이래 '복수'와 '파멸' 2개의 전문화밖에 없던 악마사냥꾼에는 원거리 딜러 특성인 '포식'이 추가된다.
또 플레이어가 선택할 수 있는 동맹 종족 '하라니르'가 추가되고, 기존에 있던 게임 속 대도시 실버문을 비롯해 여러 지역이 확장팩 출시에 맞춰 새롭게 개편된다.
jujuk@yna.co.kr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