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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서귀포 앞바다에서 관광객이 탄 모터보트가 표류하다 해경에 구조됐다.
25일 오전 7시 53분께 제주 서귀포시 대정읍 동일리 앞바다에서 관광객이 탄 모터보트 A호(4.87t, 승선원 9명)가 엔진 고장으로 표류하고 있다는 신고가 해경에 접수됐다.
서귀포해경은 신고접수 후 화순파출소 연안구조정과 해양재난구조대 모터보트를 현장에 급파했다.
해경은 관광객 8명을 구조해 119 구조대에 인계하고, 선장을 태운 A호를 모슬포항으로 예인 조치했다.
A호는 이날 아침 모슬포항에서 낚시하러 온 관광객 가족을 태우고 출항했고, 이후 동일리 해녀탈의장 앞 해상에서 엔진 연기 발생 후 시동이 걸리지 않아 구조를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제주 서귀포해경 관계자는 "이번 구조는 침착하고 신속한 초기 대응을 통해 자칫 큰 인명피해로 이어질 수 있는 사고를 예방했다"며 "해상에 나설 때는 반드시 출항 전 엔진과 장비 점검을 철저히 해줄 것"을 당부했다.
bjc@yna.co.kr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