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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주, 의료 허브 도시 도약 준비
경기도 파주시가 오랜 숙원 사업인 '파주 메디컬클러스터' 조성에 속도를 내면서 자족 기능을 갖춘 의료 허브 도시로 도약할지 주목된다.
지난 2022년부터 추진된 파주 메디컬클러스터는 2028년까지 서패동 일대 약 45만㎡ 부지에 총 사업비 4,563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종합의료시설을 비롯해 혁신의료연구단지 · 바이오융복합단지 · 공동주택 등을 아우르는 의료 특화형 도시개발사업이다.
파주시에 따르면 재원 확보 기반이 마련됨에 따라 토지 확보, 주택건설사업 승인 등 관련 절차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현재 공모 참여 의사를 밝힌 대학병원 2~3곳으로, 하반기 내 종합병원 유치 공모가 정상 진행될 예정이다.
혁신의료연구단지에는 국립암센터 미래혁신센터를 중심으로 제약 및 바이오 기업 연구소와 바이오 벤처 연구소 등이 들어설 예정이며, 바이오융복합단지에는 의료서비스와 관련된 업무·연구시설을 비롯해 의약품 생산시설이 조성된다.
업계에서는 제약·바이오 클러스터로 부상하고 있는 과천이나 반도체 클러스터가 조성 중인 용인처럼 향후 부동산시장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KB부동산에 의하면 과천과 용인의 지난달 기준 매매가격지수는 올 1월 대비 각각 12.98%(105.25→118.91), 1.22%(87.45→88.52) 상승해 같은 기간 전국(0.21%)과 수도권(0.34)의 상승률을 웃돌았다.
과천에는 최근 다수의 제약·바이오사가 입주한데 이어 올 2월 셀트리온제약이 일부 부서를 과천으로 이전한 바 있다. 용인에서는 지난 2월 SK하이닉스가 처인구 원삼면 일원에 1기 반도체 생산공장 착공을 시작하고 삼성전자도 용인 반도체 국가산업단지에 내년 착공을 예고함에 따라 반도체 소재·부품·장비 기업들도 용인으로 몰려오며 지역 내 주택수요를 끌어올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의료서비스산업은 매년 규모가 확대되고 있는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지역경제에 미칠 파급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에 의하면, 지난 2023년 2,159억 달러이던 국내 바이오헬스산업 시장규모는 2030년에 3,703억 달러까지 상승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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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운정신도시 중심상업지역 P1, P2블록에서 입주를 앞둔 현대건설의 '힐스테이트 더 운정'도 수혜단지로 거론된다. 메디컬클러스터가 조성되는 서패동까지 차량으로 10분대 이동이 가능하다.
지하 5층~지상 49층, 13개동, 총 3413가구 규모의 매머드급 단지로 조성되며, 단지 내 국내 최초 신개념 커뮤니티형 쇼핑공간인 '스타필드 빌리지'가 들어설 예정이다.
중심상업지구에 위치해 있어 인근에 각종 상업시설이 풍부하며 72만 5000여㎡ 규모의 운정호수공원이 도보권으로 쾌적한 주거환경이 특징이다. 경의중앙선 운정역까지 보행데크로 연결돼 대중교통 이용도 편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