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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마]코리아컵&코리아스프린트, 한국 경마 석권 노리는 강호는

기사입력 2025-08-29 03:42


경마는 단순한 속도경쟁을 넘어 수 세기에 걸쳐 각국의 문화와 전통이 응축된 세계적인 스포츠로 자리매김해왔다. 영국의 앱섬더비, 미국 켄터키더비는 오랜 전통과 큰 인기로 잘 알려져 있다. 최근엔 중동 국가들이 '오일머니'를 앞세워 사우디컵, 두바이월드컵 등 세계 최고 수준 상금 대회를 만들면서 주목 받고 있다.

코리아컵과 코리아스프린트는 한국 경마를 대표하는 국제경주다. 올해로 8년째를 맞이하며 해외 원정마들의 수준도 점점 높아지고 있다는 평가. 오는 9월 7일 렛츠런파크 서울에서 펼쳐질 경주를 앞두고 총 8두의 최종 출전마 명단이 발표됐다. 대부분 국제 레이팅 110이상인 이들 중 돋보이는 4두를 소개한다.


[경마]코리아컵&코리아스프린트, 한국 경마 석권 노리는 강호는
3, at Sha Tin Racecourse in Hong Kong, China. Photo By: Alex Evers/HKJC
[코리아컵]챈청글로리

해외경주에 관심이 있는 경마팬이라면 이미 익숙한 이름이자 홍콩을 대표하는 인기마다. 2020년 3월생으로 올해 5세인 거세마다. 통산전적 29전 8승, 이 중 2위는 4회, 3위는 5회 차지했다. 센테너리 베이스(G3, 1800m)에서 거둔 우승이 커리어 하이. 이후 시티홍콩골드컵 등 G1급 경주에 출전해 3위를 기록하는 등 선전하고 있는 추세다. 현재까지 수득상금은 2220만홍콩달러(약 40억원) 가량이다. 그의 조교사인 프랜시스 루이는 홍콩 최강마이자 '경주에서 지면 울면서 당근 먹는 경주마'로 알려진 골든식스티의 담당 조교사이기도 하다.

챈청글로리의 출전이 더욱 상징적 의미를 갖는 것은 그의 출전으로 코리아컵 경주 실황이 홍콩으로 수출되기 때문이다. 이번 수출로 마사회는 최소 100억원 이상의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경마]코리아컵&코리아스프린트, 한국 경마 석권 노리는 강호는
3, at Sha Tin Racecourse in Hong Kong, China. Photo By: Alex Evers/HKJC
[코리아컵]두라에레데

일본의 떠오르는 신성. 부마 두라멘테, 모마 마르케사, 외조부마 오르페브르로 탁월한 혈통을 자랑한다. 2020년 1월생인 두라에레데는 2세 때부터 두각을 나타냈다. 2022년 나카야마경마장에서 열린 호프풀스테이크스(G1, 2000m)에서 대이변을 일으키며 우승했다. 당시 90.6배라는 고배당 속에 거둔 승리로 일본 경마팬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이후 2023~2024년 챔피언스컵(G1, 1800m)에서 연속 3위를 기록하며 더트주로의 강호로 자리매김하기에 이르렀다. 이후 두바이, 사우디 등 세계적 더트 무대에 적극적으로 도전하며 존재감을 과시해왔다. 현재까지 통산전적 18전 2승, 이 중 2위 2회, 3위 4회를 기록 중이며, 수득상금은 약 1억9500만엔(약 19억원)이다.


[경마]코리아컵&코리아스프린트, 한국 경마 석권 노리는 강호는
3, at Sha Tin Racecourse in Hong Kong, China. Photo By: Alex Evers/HKJC
[코리아스프린트]타가노뷰티


일본 경마 팬들에게 꾸준함의 아이콘으로 인식되고 있는 타가노뷰티는 2017년생으로 스프린터형인 부마 헤니휴즈의 혈통을 이어받아 더트 단거리에 강세를 드러내왔다. 초반에는 페이스 조절에 힘쓰다가 경주 중후반전 힘을 응축, 마지막 직선주로에서 폭발적으로 추입하는 스타일로 이러한 경주전개가 어느 정도 패턴화 되어 있어 '팬들이 가장 믿고 보는 더트 베테랑'으로 평가되기도 한다. 통산전적 40전 6승, 2위 10회, 3위 10회로 꾸준한 성적을 기록하고 있으며 총상금은 3억엔(30억원) 이상이다. 화려한 G1 우승마는 아니지만 꾸준함과 성실함으로 이어온 커리어와 여전히 건재한 막판 추입력이 합쳐지며 많은 팬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타가노뷰티에는 2010년 국제기수초청으로 한국에 방문해 YTN배에서 우승을 거둔 이시바시 슈 기수가 기승한다.


[경마]코리아컵&코리아스프린트, 한국 경마 석권 노리는 강호는
3, at Sha Tin Racecourse in Hong Kong, China. Photo By: Alex Evers/HKJC
[코리아스프린트]치카파

2021년생인 젊고 강한 스프린터계의 강자. 부마는 딥임팩트 계열 리얼스틸, 모마는 유니캐라로 뛰어난 혈통 기반을 갖추고 있다. 특히 부마는 다수의 그레이드경주 우승마를 배출한 명종마로 치카파를 비롯해 올파르페, 레벤스틸 등 우수 경주마를 다수 생산했다. 치카파는 통산전적 17전 5승, 2위 6회를 기록하고 있으며 수득상금은 1억5천만엔(약 14억원)이다. 으로 한화 약 14억원 가량이다. 지난해 도쿄배경주(JPN2, 1200m)서 1위, 연이어 JBC스프린트(JPN1, 1400m)서 2위를 차지하며 꾸준히 좋은 성적을 내고 있다.

이번 코리안스프린트에서 치카파에 오르는 기수는 무려 다케 유타카. 1987년부터 38년 동안 활약 중인 일본 경마의 아이콘이자 레전드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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