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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영장 여전히 운영하는 대형 숙박시설…강릉시, 물 절약 요청

기사입력 2025-08-29 16:17

[촬영 유형재]
[연합뉴스 자료사진]
(강릉=연합뉴스) 유형재 기자 = 28일 강원 강릉시 주요 상수원인 오봉저수지에 저수지 하류의 남대천에서 관을 통해 끌어 올린 물이 쏟아지고 있다. 14억원을 들여 추진한 이 용수개발사업으로 하루 1만t의 물을 생활용수로 사용할 수 있게 된다. 2025.8.28 yoo21@yna.co.kr
대형 숙박시설 관계자와 간담회…수영장·스파 시설 운영 중단 요구

(강릉=연합뉴스) 유형재 기자 = 강원 강릉지역의 극심한 가뭄에도 시민들과 달리 물 절약 운동에 적극적인 동참을 하지 않고 있다는 비난을 받는 대형 숙박시설을 대상으로 간담회가 열린다.

강릉시는 시 주요 상수원인 오봉저수지의 저수율이 15%대까지 급감하는 등 물 부족이 심화하는 가운데 29일 시청에서 대형 숙박시설 대상 '가뭄 극복 간담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간담회는 대형 숙박시설 대표 및 관리자들을 초청해 지속되는 가뭄 상황에 대한 대형 숙박업소의 입장을 듣고, 자발적인 절수 동참과 협력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대형 숙박업소는 객실 이용객의 생활용수 외에도 수영장, 스파 등 부대시설 운영으로 상수도 사용량이 많은 시설이다.

앞서 강릉시는 숙박업소에 수영장 및 스파 운영 중단에 대한 협조 공문을 발송했으나 현장 확인 결과 다수 업소가 여전히 시설을 운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 대형호텔과 리조트가 인피니티 수영장과 사우나 등의 운영시간 단축 등을 한다고 공지했으나 시민들은 "성수기 장사 다 하고 나서 이제 와서?", "뒤늦게 생색내는 느낌" 등 냉소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시는 이번 간담회를 통해 대형 숙박업소들이 모범적인 물 절약 문화를 선도, 방문객과 시민 모두가 신뢰할 수 있는 관광환경을 조성해 달라고 요청할 방침이다.

또한 급수 제한 상황 대응 방안과 비상 급수 대책 등을 공유할 예정이다.

강릉시 관계자는 "최근 일부 언론에서 대형 리조트의 절수 미 동참 보도가 나오면서 관광도시 이미지에 우려가 제기되고 있는 만큼 시는 이번 기회를 통해 적극적인 절수 동참을 다시 한번 당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yoo21@yna.co.kr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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