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KT와 KIA의 경기. 5회말 강판 당하는 KIA 선발 양현종. 수원=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2025.08.31/
[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KIA 타이거즈 양현종이 2경기 연속 5이닝을 채우지 못했다. 승리를 향한 사령탑의 굳은 의지가 담겼다.
양현종은 31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전에 선발등판했지만, 4⅓이닝 만에 4실점한 뒤 교체됐다.
6안타에 4사구 3개를 허용하며 4실점, 투구수는 90개였다. 평소 같으면 이범호 KIA 감독의 성향상 5회는 채울 수 있도록 배려했을 경기. 하지만 전날 KIA는 외국인 투수 올러가 선발등판하고도 KT 선발 문용익에게 말리며 완패했고, 이날은 필승의 각오로 총력전에 나섰다. 더이상 밀리면 가을야구권에서 멀어질 수도 있다는 위기감이 선수단 전체에 팽배하다.
이날 경기 전까지 양현종은 7승6패 평균자책점 4.41을 기록중이었다. 아쉽지만 과거 KIA는 물론 리그 에이스로 활약하던 그 양현종은 아니다. 여전히 위기 관리 능력은 뛰어나지만, 어느덧 37세다. 구위의 저하는 피할 수 없다. 지난 26일 인천 SSG 랜더스전에서도 3⅔이닝 9안타(홈런 1) 4실점으로 부진했다.
31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KT와 KIA의 경기. 선발 투구하고 있는 KIA 양현종. 수원=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2025.08.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