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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중국의 한 어린이가 해변에서 맨발로 죽은 물고기를 밟은 후 비브리오 패혈증으로 목숨을 잃을 뻔했다.
광밍뉴스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지난 10일 왕 모씨는 6살짜리 아들을 데리고 푸젠성 샤먼으로 여행을 갔는데, 아이가 해변에서 맨발로 죽은 물고기를 밟고 나서 통증을 호소했다고 밝혔다.
의료진은 더 늦게 내원했다면 발을 절단할 수도 있는 상황이었다고 전했다. 다만 앞으로 여러 번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했다.
이어 물에서 물고기와 게에게 찔릴 경우 비브리오 패혈증에 감염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비브리오 패혈증은 바닷물에 서식하는 세균인 '비브리오 불니피쿠스(Vibrio vulnificus)'에 의해 감염되는 질환이다.
이 균은 여름철 따뜻한 해수에서 활발하게 증식하며, 사람에게 감염될 경우 심각한 질병을 유발할 수 있다.
감염 경로는 덜 익힌 해산물 섭취(특히 굴)나 바닷물에 노출된 상처를 통해 유발된다.
급성 발열, 오한, 저혈압, 피부에 출혈성 수포 및 괴사 등의 증상이 나타나며 심하면 다발성 장기 부전으로 사망할 수도 있다.
진행 속도가 빨라 치사율은 일반적으로 50~60%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만성 간 질환, 당뇨병, 알코올 중독 등 기저질환을 가진 고위험군에서는 치사율이 더 높아질 수 있다.
예방을 위해 어패류는 반드시 85℃ 이상으로 익혀서 섭취해야 하며 상처가 있는 피부는 바닷물과 접촉을 피해야 한다. 또한 기저질환자는 여름철 해산물을 날 것으로 절대 섭취하지 말아야 한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