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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청 내년 예산 1조1천여억원…15% 증액 편성

기사입력 2025-09-01 11:13

[우주항공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위성·탐사 등 증액, 발사체 예산은 감소

초고해상도 위성·달착륙선 등 신규 사업 본격화

(서울=연합뉴스) 조승한 기자 = 우주항공청은 내년도 예산으로 올해보다 1천482억원(15%) 늘어난 1조1천131억원을 편성했다고 1일 밝혔다.

우주청은 내년 예산을 ▲ 우주 수송 역량 강화 및 신기술 확보 ▲ 위성 기반 통신·항법·관측 혁신 ▲ 도전적 탐사로 미래 우주 먹거리 창출 ▲ 미래 항공 기술 선점 및 공급망 안정성 확보 ▲ 민간 중심 산업 생태계 조성 ▲ 우주항공 전문 인재 양성 및 실용적 외교 등 6대 분야에 중점 투자한다고 밝혔다.

우선 우주 수송 부문은 올해보다 464억원(14.9%) 줄어든 2천642억원을 투입한다.

누리호 발사가 끝나며 예산이 자연 감소했고, 차세대발사체가 사업계획 변경으로 일정이 지연되고 있어 예산 규모가 감액됐다.

대신 우주 공간 궤도를 이동하는 궤도수송선 개발사업에 30억원을 새로 투입한다.

위성 부문은 올해보다 244억원 늘어난 2천362억원을 투자한다.

10㎝ 물체를 분간할 수 있는 초고해상도 위성 기술개발에 62억원을 새로 투자하며 6세대 이동통신(6G) 기반 저궤도 위성통신 개발, 한국형 위성항법시스템(KPS) 개발도 지속 추진한다.

우주탐사 부문은 올해보다 425억원 늘어난 968억원이 투입된다.

오랜 지연을 겪어온 달 탐사 2단계(달 착륙선) 사업이 본격화하며 내년 809억원을 투입하며, 우주 공간 무인 제조와 지구 재진입 기술 개발 연구개발(R&D)에도 30억원을 새로 투입한다.

항공 부문에는 올해보다 137억원 늘어난 511억원을 투자한다.

미래 비행기(AAV)와 민항기 엔진 핵심기술, 초경량·고강도 소재 개발사업을 새로 시작하며 성층권 드론 실증도 추진한다.

민간 중심 생태계 조성을 위한 뉴스페이스 펀드 투자지원을 연 1천억원 규모로 확대한다.

인력양성 분야에서는 실전형 고급 인력 양성사업을 확대하고 신흥국 협력 수요와 국내 우주항공기업을 연결하는 국제협력도 새로 추진한다.

윤영빈 우주청장은 "우주항공청 개청 이후 전략기술로 도출한 우주 수송 역량 강화, 초고해상도 위성 개발 및 미래 항공 기술 확보를 위한 신규사업을 최초로 편성했다"며 "국회 예산심의 과정에 성실하게 임해 새 정부 국정과제 이행과 우주항공 강국 도약을 위한 예산이 최종 반영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shjo@yna.co.kr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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