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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양증권 임직원 투자성향은…"대리는 글로벌, 부장은 국내주식"

기사입력 2025-09-01 15:08

[한양증권 제공]
연금저축펀드 매칭 프로그램 기반 투자성향 분석

(서울=연합뉴스) 배영경 기자 = 한양증권의 20∼30대 직원들은 연금저축펀드를 통해 글로벌 주식 투자를 선호한 반면, 40∼50대 임직원들은 국내 주식 투자에 더 집중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양증권은 1일 임직원이 선택한 연금저축펀드에 대해 회사가 동일한 금액(월 10만원)을 지원하는 '연금저축펀드 매칭 프로그램' 참여자들의 투자성향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공개했다.

회사가 지원하는 대상은 KCGI자산운용이 운용하는 펀드 5개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체 조사 대상 임직원 409명 가운데 10명 중 9명꼴로 안전자산인 채권형 펀드보다 위험자산인 주식형 펀드를 선택했다.

펀드별 가입 상황을 보면 국내 주식 중심의 주식형 펀드인 'KCGI코리아증권투자신탁1호'가 전체의 44%를 차지해 가장 많은 선택을 받았다. 글로벌 주식에 분산 투자하는 재간접형 펀드 'KCGI샐러리맨증권자투자신탁'이 37%로 그 뒤를 이었다.

국채 및 우량 회사채 위주의 채권혼합형 펀드 'KCGI코리아증권투자신탁'은 10%, 국내 중·소형주에 투자하는 주식형 펀드 'KCGI코리아스몰캡증권투자신탁'은 7%를 나타냈다.

특히 세대별 연금 투자 성향이 극명하게 엇갈려 눈길을 끈다.

20∼30대 직원 가운데 50.8%는 글로벌 주식 분산투자형 펀드를 선택했다. 국내 주식형 펀드를 선택한 응답률은 38.7%였고 채권혼합형 펀드를 선택한 응답자는 8.9%였다.

반면 40∼50대 직원이 가장 많이 선택한 유형은 국내 주식형 펀드로 61.1%였다. 그 뒤를 글로벌 주식 분산투자형 펀드(25.5%), 채권혼합형 펀드(11.5%)가 이었다.

성별에 따른 투자 성향 차이도 엿보였다.

남성 임직원은 국내 주식형 펀드를 가장 많이 선택한 반면, 여성 임직원은 국내와 글로벌 주식에 대한 선택 비율이 거의 비슷했다고 한양증권은 전했다. 이는 여성 임직원 가운데 20∼30대 비중이 더 크기 때문으로 보인다.

한양증권 관계자는 "40·50세대는 정부 정책에 대한 기대감 속에서 국내 주식의 성장 가능성에 주목했지만, 20·30세대는 미국 등 글로벌 시장의 구조적 성장성과 리스크 분산 효과를 더 중요시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ykbae@yna.co.kr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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