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손흥민은 리버풀 선수가 될 수 있었다.
과거 리버풀에서 디렉터로 일했던 이안 그레이엄은 최근 유튜브 맨인블레이저에 출연해 손흥민을 영입할 뻔한 적이 있었다고 고백했다. 그는 "다른 세상에서는 손흥민과 호베르투 피르미누가 리버풀의 최전방을 맡았을 것이다. 피르미누와 손흥민은 우리가 원했던 최우선 타깃 1순위와 2순위였다. 그러나 결국 손흥민은 토트넘으로 이적했고, 크리스티안 벤테케가 대신 영입됐다"고 고백했다.
|
손흥민 대신 벤테케 영입을 결정했던 사람은 당시 사령탑이던 로저스 감독이었다. 그레이엄은 "(두 선수는) 다른 스타일의 선수였다. 당시 감독은 그런 스타일을 원했습니다. 난 토트넘에서도 저는 손흥민을 사랑했다"고 털어놨다.
|
심지어 클롭의 리버풀은 2018~2019시즌 손흥민의 토트넘을 제압하고 유럽챔피언스리그(UCL)을 우승했던 팀이다. 이후 리버풀은 역사적인 리그 첫 우승을 해냈고, 클롭 체제에서 많은 트로피를 차지했다. 클롭 감독이 자신이 영입하지 못해 가장 아쉬운 선수를 손흥민으로 생각한다고 말할 정도이기 때문에 로저스 감독의 벤테케 영입 결정이 더욱 아쉬울 수밖에 없다.
클롭 감독 시절에도 리버풀은 손흥민을 타깃으로 고려한 적이 있다. 하지만 토트넘이 2022년 유럽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가져오면서 리버풀은 손흥민 영입을 포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