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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축구 역대급 폭로 "손흥민 리버풀 최우선 타깃" 내부자 고백..."난 SON 사랑했다"

기사입력 2025-09-03 18:25


韓 축구 역대급 폭로 "손흥민 리버풀 최우선 타깃" 내부자 고백..."난…
사진=텔레그라피

[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손흥민은 리버풀 선수가 될 수 있었다.

영국 기브미 스포츠는 지난 29일(한국시각) '리버풀에서 브렌든 로저스 감독의 지원 스태프였던 한 사람은 토트넘의 아이콘이 된 손흥민이 영국 런던으로 이적하기 전에 거의 계약할 뻔했지만 손흥민 대신 구단 역사상 가장 실패작인 선수와 계약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리버풀이 여러 감독 밑에서 이전의 영광으로 돌아가기 위해 고군분투했고, 이적시장에서 영광을 누리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다. 한때 구단 역대 최고 이적료로 영입했던 선수 대신 손흥민을 영입했다면 상황이 많이 달라졌을지도 모른다'고 덧붙였다.

과거 리버풀에서 디렉터로 일했던 이안 그레이엄은 최근 유튜브 맨인블레이저에 출연해 손흥민을 영입할 뻔한 적이 있었다고 고백했다. 그는 "다른 세상에서는 손흥민과 호베르투 피르미누가 리버풀의 최전방을 맡았을 것이다. 피르미누와 손흥민은 우리가 원했던 최우선 타깃 1순위와 2순위였다. 그러나 결국 손흥민은 토트넘으로 이적했고, 크리스티안 벤테케가 대신 영입됐다"고 고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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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과거를 되돌릴 수는 없겠지만 리버풀이 손흥민을 영입하지 않고 벤테케를 선택한 건 최악의 결정 중 하나였다. 당시 벤테케는 애스턴 빌라에서 맹활약하면서 떠오르는 스타 중 한 명이었다. 이에 리버풀은 무려 4650만유로(약 753억원)이라는 구단 역대 최고 이적료로 벤테케를 데려왔지만 벤테케는 리버풀에 자리잡지 못하고 1시즌 만에 매각됐다.

손흥민 대신 벤테케 영입을 결정했던 사람은 당시 사령탑이던 로저스 감독이었다. 그레이엄은 "(두 선수는) 다른 스타일의 선수였다. 당시 감독은 그런 스타일을 원했습니다. 난 토트넘에서도 저는 손흥민을 사랑했다"고 털어놨다.

기브미 스포츠는 '벤테케는 리버풀에서 42경기에 출전해 단 10골만 넣었고, 1시즌 만에 팰리스로 매각됐다. 반면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10년간 활약한 덕분에 프리미어리그 역사상 가장 위대한 윙어 중 한 명이 되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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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손흥민이 토트넘이 아니라 리버풀로 이적했다면 지금보다 더 뛰어난 선수가 됐을 수도 있다. 로저스 감독이 떠난 후 리버풀은 위르겐 클롭을 선임했기 때문이다. 리버풀은 클롭 감독 체제에서 다시 부활해 전성기를 열었다.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이끄는 맨체스터 시티 때문에 리그의 패권을 잡지는 못했지만 유럽 최고의 팀으로 거듭났다.

심지어 클롭의 리버풀은 2018~2019시즌 손흥민의 토트넘을 제압하고 유럽챔피언스리그(UCL)을 우승했던 팀이다. 이후 리버풀은 역사적인 리그 첫 우승을 해냈고, 클롭 체제에서 많은 트로피를 차지했다. 클롭 감독이 자신이 영입하지 못해 가장 아쉬운 선수를 손흥민으로 생각한다고 말할 정도이기 때문에 로저스 감독의 벤테케 영입 결정이 더욱 아쉬울 수밖에 없다.

클롭 감독 시절에도 리버풀은 손흥민을 타깃으로 고려한 적이 있다. 하지만 토트넘이 2022년 유럽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가져오면서 리버풀은 손흥민 영입을 포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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