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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우울증 환자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해 110만명을 웃도는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성별·연령별 분석 결과, 여성 환자는 74만 3590명(67.2%)으로 남성 36만 3013명(32.8%)보다 두 배 이상 많았다. 또한, 사회·경제적으로 활동이 많은 20·30·40 여성 환자가 전체의 33.2%를 차지했다.
연령별로는 10대 미만 아동 환자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10대 미만은 2020년 991명에서 2024년 2162명으로 5년 새 무려 118.2% 폭증했다. 같은 기간 ▲10대는 83.5%, ▲30대는 69.7%, ▲40대는 52.4% 증가율을 기록했다. 젊은 세대와 아동·청소년층에서의 증가세가 뚜렷하다는 분석이다.
서미화 의원은 "정신건강 문제는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고, 조기에 발견해 개입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이를 위해 국가 차원의 정신건강 인프라 확충이 시급하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우울증은 누구나 겪을 수 있는 '마음의 감기' 같다"며, "무엇보다 우울증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개선하는 사회적 노력이 필요하다"라고 덧붙였다.
김소형기자 compact@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