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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K투자 "2분기 D램 시장 큰폭 확대…하반기도 매출확대 지속"

기사입력 2025-09-03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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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황철환 기자 = IBK투자증권은 2025년 2분기 D램 출하량이 전분기 대비 17% 증가하는 등 크게 확대됐다면서 하반기에도 매출 확대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3일 전망했다.

김운호 연구원은 이날 발간한 보고서에서 "(2분기) 업계 매출이 전년 동기보다 32% 많은 309억 달러(약 43조원)로 작년 4분기 기록한 사상 최고치를 넘어섰다"면서 "이번 반등은 가격이 아니라 수요가 주도했다"고 말했다.

그는 "당사의 2025년 하반기 기본 가정은 두 가지 요인에 의해 매출확대가 지속된다는 것"이라면서 "견조한 AI 서버 수요와, 구형제품생산종료(EOL)에 따른 타이트함이 레거시 제품을 지지하고 주류 카테고리로 안정시킬 것"이라고 진단했다.

김 연구원은 "주목해야 할 포인트는 고급 고대역폭메모리(HBM) 패키징 생산능력의 실행력, 그래픽처리장치(GPU) 플랫폼 출하의 템포, DDR4/LPDDR4(X) 단종의 실제 진행 속도"라며 "이들이 맞물려 가격이 어디까지 오를지 좌우할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연말까지 HBM과 레거시 DRAM이 더 폭넓은 가격 인상과 더 강력한 매출 레버리지를 견인할 것이란 게 김 연구원의 분석이다.

김 연구원은 "3분기 D램 시장은 서버용의 경우 고객사들이 가격 인상에 저항해 상승폭이 한 자릿수 초반 수준인 반면, PC용은 더 강한 모멘텀(동력)을 기록하고 있고, 모바일용도 PC와 유사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4분기에는 3분기 제한적 상승에 그쳤던 서버 D램이 설비투자와 조달물량 확대에 힘입어 더 큰 폭의 상승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시장 전반의 톤을 다시 설정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hwangch@yna.co.kr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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