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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천=연합뉴스) 이강일 기자 = 경북 영천시는 오는 8일 새벽 보현산천문과학관에서 개기월식 '블러드문'(빛의 산란으로 지구에서 달에 전달되는 빛 가운데 파장이 긴 붉은 색만 도달해 붉게 보이는 달) 관측행사를 연다고 3일 밝혔다.
이후 블러드문 상태는 오전 3시53분까지 이어지고, 이후 달은 지구 그림자 밖으로 나온다.
월식이 일어나기 전 과학관 앞마당에서 개기월식의 의미와 관측 방법에 대한 강연을 진행한다. 또 야외에 있는 여러 대의 천체망원경을 이용해 달과 토성, 성운, 성단 등 다양한 천체를 관측하는 시간도 마련한다.
이날 월식은 천체망원경에 연결된 고해상도 카메라로 촬영해 '보현산별빛축제' 유튜브 계정으로 실시간 중계한다.
행사는 누구나 무료로 참석할 수 있다. 따뜻한 옷과 돗자리, 쌍안경 등 개인 관측장비를 지참하면 된다.
영천시 관계자는 "3년만에 돌아온 블러드문을 가족들과 함께 관측하면서 신비로운 우주 현상을 직접 보고 느끼는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leeki@yna.co.kr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