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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의 정원식물 '동백나무'…"겨울 정원 품격 높이는 상록수"

기사입력 2025-09-04 11:05

[국립수목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국립수목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포천=연합뉴스) 김도윤 기자 = 산림청 국립수목원은 9월 우리의 정원식물로 '동백나무'를 선정했다고 4일 밝혔다.

동백나무는 한겨울에도 푸른 잎을 지닌 정원의 품격을 높이는 대표적인 상록수다. 가을부터 이듬해 이른 봄까지 붉은 꽃을 피우는데 특히 겨울철 흰 눈과 어우러져 특별한 아름다움을 선사한다.

이 나무는 높이 7m까지 자란다. 어릴 때는 경계목이나 배경수로 쓰이지만 일정 크기가 되면 단독으로 정원의 중심 역할을 한다.

나무 모양은 가지치기 방식에 따라 달라져 원하는 분위기에 맞게 다양하게 연출할 수 있다.

다만 동백나무는 추위에 약해 겨울철 관리에 신경 써야 한다.

중부내륙지방은 어린 개체를 화분에 심어 두었다가 혹한기에는 실내로 옮기는 것이 안전하다.

동백나무 심기는 9월 초순에서 중순 사이가 가장 적합하다.

반그늘이나 햇빛이 적당히 드는 배수가 잘되는 땅에 넓고 깊은 구덩이에 심으면 좋다.

심기 전 토양에 유기질 비료를 섞어 영양을 보강하고 가을 동안 적절한 비료를 더해 주면 생육과 개화가 더 활발해진다.

식재 초기에는 물을 충분히 주고 이후에는 과습을 피해야 한다.

임연진 국립수목원 산림생물자원활용센터장은 "동백나무는 겨울철 정원의 주인공이 될 수 있는 식물로 다양한 매력을 느낄 수 있다"고 추천했다.

kyoon@yna.co.kr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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