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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은 비에 안동·임하댐도 수위 낮아져…"생활용수 차질 없어"

기사입력 2025-09-04 16:50

(안동=연합뉴스) 윤관식 기자 = 경북 안동댐의 가뭄단계가 '주의'에 진입한 4일 안동댐 가장자리 부분의 선착장에 물이 줄어들며 젖은 바닥이 드러나고 있다. 2025.9.4 psik@yna.co.kr
(안동=연합뉴스) 윤관식 기자 = 경북 안동댐의 가뭄단계가 '주의'에 진입한 4일 안동댐 가장자리 부분의 선착장에 물이 줄어들며 젖은 바닥이 드러나고 있다. 2025.9.4 psik@yna.co.kr
(안동=연합뉴스) 윤관식 기자 = 경북 안동댐의 가뭄단계가 '주의'에 진입한 4일 안동댐의 가장자리 부분의 수면선이 드러나있다. 2025.9.4 psik@yna.co.kr
저수율 안동댐 42.7%·임하댐 54%…가뭄 단계 '주의' 진입

올해 비 예년보다 35% ↓…수자원공사, 하천·농업용수 줄여 대응

(대구=연합뉴스) 윤관식 황수빈 기자 = 비가 적게 내린 탓에 대구와 경북 11개 시군 물 공급처인 안동댐·임하댐 수위가 낮아지며 가뭄단계 '주의'가 내려졌다.

당국은 농번기가 끝나는 늦가을부터 물 사용량이 줄어드는 걸 감안하면 내년 여름 전까지 물 사용에는 차질이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4일 한국수자원공사 낙동강유역본부 등에 따르면 안동댐과 임하댐의 저수량은 8억5천490만으로 예년 대비 85% 수준에 그치며 '주의' 단계에 접어들었다.

안동댐과 임하댐은 수로가 연결돼 하나의 공급체계로 운영하기 때문에 통상 저수량을 합산해 가뭄단계를 판단한다. 가뭄단계는 '관심', '주의', '경계'. '심각' 4단계로 나뉜다.

당국은 올해 예년보다 비가 적게 내리면서 댐의 수위가 낮아진 것으로 분석했다.

이날을 기준으로 저수율은 안동댐 42.7%, 임하댐 54%로 나타났다.

안동댐의 경우 저수율이 예년(56.5%)보다 낮은 것으로 파악됐다.

안동댐에는 올해 비가 600.6㎜ 내렸는데 예년(923.8㎜)보다 35% 줄어든 수준이다.

이와 달리 임하댐의 저수율은 예년을 웃돌았다.

낙동강유역본부는 내년 홍수기(6월 21일∼9월 21일) 전까지 생활용수 공급에는 차질이 없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안동댐과 임하댐의 경우 통상 12월 말 기준 저수량이 4억4천790만t 이하로 떨어지게 되면 생활용수 공급에 차질이 빚어지는 데 현재 저수량은 여유가 있는 편이다.

또 농번기가 끝나는 11월부터 다음 해 3월까지는 물 사용량이 줄어들어 댐 저수율 관리가 더 용이해진다고 한다.

안동댐과 임하댐은 농번기에는 8월 기준 하루 최대 455만t 물이 사용되지만, 늦가을부터는 182만t까지 줄어든다.

낙동강유역본부는 최근 강원도에서 물 부족 현상이 이어지는 만큼 가뭄단계 '주의'에 대응하기 위해 하천유지용수를 줄일 방침이다.

안동댐과 임하댐은 하천유지용수를 각각 하루 48.4만t, 65만t을 공급하고 있는데 이를 먼저 25% 줄인 후 상황에 따라 최대 100%까지 감량할 계획이다.

또 농업용수와 금호강 수질 개선용수 등도 줄인다.

실제 이날 찾은 안동댐은 수위가 낮아지며 물에 떠 있어야 할 선착장 부표가 맨바닥에 있거나 젖은 바닥이 드러난 모습이 포착됐다.

한편 운문댐, 군위댐, 보현산댐 등 지역의 다른 주요 댐은 모두 저수량이 정상인 것으로 파악됐다.

hsb@yna.co.kr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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