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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배영경 기자 = 예상보다 부진한 미국 고용지표에 9월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이 커지면서 4일 국고채 금리가 대체로 하락했다.
이날 서울 채권시장에서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 거래일보다 0.3bp(1bp=0.01%포인트) 내린 연 2.472%에 장을 마쳤다.
10년물 금리는 연 2.883%로 3.0bp 하락했다. 5년물과 2년물은 각각 1.1bp 하락, 0.5bp 상승으로 연 2.643%, 연 2.409%에 마감했다.
20년물은 연 2.906%로 2.3bp 내렸다. 30년물과 50년물은 각각 2.2bp, 2.0bp 하락해 연 2.798%, 연 2.687%를 기록했다.
미국 노동부가 공개한 7월 구인·이직보고서(JOLTS)에 따르면 계절 조정 기준 구인 건수는 718만1천건으로 시장 전망치를 밑돌며 10개월 만에 최저치를 찍었다.
예상보다 부진한 지표에 시장 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9월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이 확산하며 금리를 끌어내린 것으로 보인다.
백윤민 교보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채권시장 강세 흐름에 연동된 가운데 부진한 미국 고용지표를 반영하며 최근의 상승분을 되돌렸다"고 평가했다.
다만 오는 5일 저녁 미국 8월 고용보고서 발표도 앞두고 있어 관망세가 여전히 짙은 만큼 이날 내림 폭은 크지 않았다.
만일 보고서에서 노동시장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날 경우 시장의 금리 인하 기대감은 후퇴할 수밖에 없다. 시장은 비농업 고용이 전달 대비 7만8천명 증가했을 것으로 전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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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당일(오후ㆍ%) │ 전일(%) │ 전일대비(b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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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고채권(1년) │ 2.269 │ 2.268 │ +0.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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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고채권(2년) │ 2.409 │ 2.404 │ +0.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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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고채권(3년) │ 2.472 │ 2.475 │ -0.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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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고채권(5년) │ 2.643 │ 2.654 │ -1.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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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고채권(10년) │ 2.883 │ 2.913 │ -3.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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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고채권(20년) │ 2.906 │ 2.929 │ -2.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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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고채권(30년) │ 2.798 │ 2.820 │ -2.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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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고채권(50년) │ 2.687 │ 2.707 │ -2.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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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통안증권(2년) │ 2.408 │ 2.404 │ +0.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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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채(무보증3년) │ 2.943 │ 2.946 │ -0.3 │
│ AA-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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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560 │ 2.530 │ +3.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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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